천년뱃길 유람선 운항, 관광가평의 새로운 활력 될까?

뉴시스

입력 2022-11-22 18:16 수정 2022-11-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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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1단계 운항이 시작될 예정인 북한강 천년뱃길 친환경 유람선 사업이 경기 가평군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20년 7월 남이섬, 청평페리, HJ레저개발 등과 북한강 친환경 유람선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평댐 상류의 북한강 옛 뱃길을 복원하는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비 150억원과 민간자본 374억원 등 524억여원이 투입되는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사업은 주요 관광지 7곳에 선착장을 설치하고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로 가동되는 친환경 선박 3척을 운행해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삼는 사업이다.

군은 북한강 뱃길을 복원해 수변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강변 나루터를 정비해 관광거점화하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에 새로운 테마의 수변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관련 용역에서는 연간 37만명의 북한강 천년뱃길 이용객 수요가 확보돼 30년간 3592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789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4715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사업은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청평페리 선박을 제외한 민간 선박의 건조와 민간 선착장 설치도 1~2개월 이내에 완료될 전망이다.

다만 사업의 핵심인 공공 다목적선착장 4개는 아직 설치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여서 수변관광자원을 연계시키는 진정한 의미의 북한강 천년뱃길 코스 운항은 2024년 하반기에나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단 군은 내년도 본예산에 30억원 규모의 공공 다목적선착장 설치 예산을 편성하고, 국·도비 확보 방안을 마련해 공공 선착장 설치를 최대한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 9월께에는 자라섬과 남이섬, 설악면 송산리를 연결하는 북한강 천년뱃길 1단계 운항을 시작해 가평의 새로운 수변관광 인프라에 대한 홍보도 시작할 예정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북한강 천년뱃길 조성사업은 중첩규제 상황에서 가평군만이 할 수 있는 미래전략 중 하나”라며 “수변에 흩어진 천혜의 관광지를 수상 교통망으로 연결함으로서 가평이 수상관광 1번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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