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여행객 위시리스트 공개…인기 숙소는 ‘자연 속 오두막’
뉴스1
입력 2020-05-25 10:59 수정 2020-05-25 10:59
제주 바다 전망이 펼쳐진 숙소
많은 여행객들이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기 이전처럼 전 세계를 오갈 수 있는 날을 꿈꾸고 있다. 최근 에어비앤비가 공개한 게스트(여행객)이 저장한 숙소 ‘위시리스트’ 데이터를 살펴보면, 인적 드물고 자연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숙소들이 인기를 끌었다.
◇사람 없는 자연 속 ‘오두막’ 인기
지금은 여행이 제한되어 있지만, 멀리 떨어진 곳에서의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의 바람까지 막을 수는 없다. 에어비앤비 게스트들은 여전히 위시리스트를 채워가며, 여행의 희망을 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시리스트에 가장 많이 담긴 숙소를 분석한 결과, 바다와 같이 자연을 향해 탁 트인 공간에서 타인과 거의 접촉할 일이 없는 숙소들이 인기였다. 주요 인기 숙소로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정글 속 대나무 숙소, 그리스 산토리나의 바다 앞 하얀 동굴 집, 미국 워싱턴주 언덕을 파낸 독특한 지하 숙소 등이 있었다.
특히 자연으로 둘러싸인 오두막의 인기는 계속 늘어나 위시리스트에 담기는 숫자가 매주 20%씩 늘고 있다. 지난 3월 초 미국에서 에어비앤비 게스트가 두 번째로 가장 많이 검색한 숙소 형태가 오두막이기도 했다.
한편 한국인 게스트들은 주로 제주도의 해안가 숙소를 위시리스트에 담았다. 한국인의 위시리스트 상위 10위까지의 숙소를 보면 7개가 제주도에 속해 있다.
◇기념일에 여행하고 싶은 수요는 여전
지난 60일간 위시리스트에서 상위로 노출된 키워드를 살펴보면 해변(Beach), 생일(Birthday·Bday), 결혼(Wedding), 허니문(Honeymoon), 기념일(Anniversary), 휴가지(Getaway), 휴가(Vacation), 2020년 여름(2020, Summer, Summer 2020) 등이었다.
기념일에 여행을 가고픈 마음이 여전하다는 것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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