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플랫폼, 상단 노출 ‘추천순’이라더니…대부분 ‘광고’ 상품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3-21 19:00 수정 2023-03-21 19:05
한국소비자원, 국내·외 숙박 플랫폼 6곳 조사 결과
국내·외 주요 숙박 플랫폼 상단에 ‘추천순’으로 노출된 상품 대다수가 광고 상품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숙박 플랫폼 6곳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플랫폼이 광고 상품을 우선 노출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일부는 영어 약자를 쓰거나 ‘추천순’ 이라고 표기해 소비자가 광고임을 알기가 어려워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사대상은 국내에서는 △네이버 예약 △야놀자 △여기어때, 국외는 △부킹닷컴 △아고다 △호텔스닷컴이었다.
대상 숙박 플랫폼 중 네이버를 제외하고 모두 광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국외 플랫폼 3곳은 ‘광고’라고 한글 표기를 했다. 하지만 야놀자, 여기어때는 ‘광고’ 단어의 영어 약자 ‘AD(Advertisement)’만 표기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각 플랫폼에서 상위 노출되는 숙박상품의 광고 상품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호텔의 경우 △야놀자와 부킹닷컴은 각 93% △아고다 19% △호텔스닷컴 4% 순이었다. 펜션·풀빌라는 야놀자 100%, 여기어때 56.2%였다. 모텔의 경우 야놀자, 여기어때 모두 상위 노출 상품 100%가 광고 상품이었다.
소비자원은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숙박상품의 기본 노출 방식이 ‘야놀자 추천순’, ‘여기 어때 추천순’으로 돼 있는데, 이는 광고 상품을 우선 노출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추천 사유를 오인하지 않도록 추천기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어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사업자의 역할과 책임이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숙박플랫폼 사업자에게 광고 상품에 소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표시를 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게티이미지뱅크
국내·외 주요 숙박 플랫폼 상단에 ‘추천순’으로 노출된 상품 대다수가 광고 상품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숙박 플랫폼 6곳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의 플랫폼이 광고 상품을 우선 노출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일부는 영어 약자를 쓰거나 ‘추천순’ 이라고 표기해 소비자가 광고임을 알기가 어려워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사대상은 국내에서는 △네이버 예약 △야놀자 △여기어때, 국외는 △부킹닷컴 △아고다 △호텔스닷컴이었다.
대상 숙박 플랫폼 중 네이버를 제외하고 모두 광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국외 플랫폼 3곳은 ‘광고’라고 한글 표기를 했다. 하지만 야놀자, 여기어때는 ‘광고’ 단어의 영어 약자 ‘AD(Advertisement)’만 표기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각 플랫폼에서 상위 노출되는 숙박상품의 광고 상품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호텔의 경우 △야놀자와 부킹닷컴은 각 93% △아고다 19% △호텔스닷컴 4% 순이었다. 펜션·풀빌라는 야놀자 100%, 여기어때 56.2%였다. 모텔의 경우 야놀자, 여기어때 모두 상위 노출 상품 100%가 광고 상품이었다.
소비자원은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숙박상품의 기본 노출 방식이 ‘야놀자 추천순’, ‘여기 어때 추천순’으로 돼 있는데, 이는 광고 상품을 우선 노출하고 있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추천 사유를 오인하지 않도록 추천기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어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사업자의 역할과 책임이 점점 중요해지는 만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숙박플랫폼 사업자에게 광고 상품에 소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표시를 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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