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랑과 반다비가 눈싸움하던 눈뭉치가 마스코트 ‘뭉초’로 태어났어요”

전승훈기자

입력 2023-01-20 13:34 수정 2023-01-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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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의해와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2023 윈터코리아페스티벌데이


김연아가 19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야외무대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G-1y 행사 및 윈터코리아페스티벌데이에서 마스코트 ‘뭉초’를 소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마스코트 ‘뭉초’를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연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홍보대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강원도가 19일 용평리조트 야외무대에서 ‘2023 윈터코리아페스티벌 데이’를 개최했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홍보하고 1년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다.




청사초롱과 횃불스키가 방한 관광객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며 행사가 시작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용평스키장에 횟불을 든 스키군단이 거대한 붉은색의 ‘K’를 그렸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세계에 ‘2023~2024 한국방문의해’를 알리는 스키어들이 횃불을 든 채 K자를 그리며 슬로프를 활강하자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이 환호했다.

대회 홍보대사 김연아는 직접 마스코트 ‘뭉초’를 소개했다. 뭉초는 2018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눈싸움을 하던 눈 뭉치가 유스 올림픽을 앞두고 새롭게 태어났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예리 홍보대사, 마스코트 뭉치, 김연아 홍보대사,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주제가 ‘위 고 하이(We go high)’도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 마스코트 공모전 수상자인 박수연(대학생)씨, 주제가 공모전 수상자인 김근학(대학생) 씨를 비롯한 국내외 청소년 60여 명이 마스코트와 주제가, 안무를 선보였다. 대회 상징물은 청소년(만 14세~24세)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어 마스코트와 주제가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선정한 후 이를 전문가와 대회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모 참가자들이 함께 수정·보완해 완성했다.

김연아는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은 70여개국 1900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과 함께하는, 청소년에 의한 대회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 최초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예리 선수가 김연아에 이은 두 번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예리 선수는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청소년올림픽 브레이크댄스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가수 에일리 공연 . 한국관광공사 제공


이어 가수 에일리(K-팝)와 생동감크루(미디어 공연), CPI크루(EDM, 춤)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특히 가수 에일리는 한파에도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특히 영와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현장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K-한류의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아울러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홍보부스에서는 퀴즈 이벤트 등 내, 외국인 대상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됐다. 한국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K-푸드 트럭과 설 연휴를 맞아 팽이치기, 투호, 윷놀이 등 다양한 한국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로, 2024년 1월19일부터 2월1일까지 강원도 강릉시·평창군·정선군·횡성군 일원에서 열린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와 연계해 동계스포츠 관광 상품으로 해외 관광객 300여 명을 모집했다. 올해 3월까지 방한 관광객 약 40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 여행사와 언론 관계자를 대상으로 강원도 주요 관광지 답사, 스키 체험, 국내 여행업체와의 간담회 등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김동일 한류콘텐츠실장은 “이번 행사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1호 행사”라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365일 K-컬처를 즐기도록 해 2023년 1000만 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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