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재생·진정성…뉴질랜드가 제시한 여행 키워드

뉴시스

입력 2022-11-22 18:14 수정 2022-11-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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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관광청이 내년 여행 키워드로 ‘웰빙’, ‘재생 여행’, ‘진정성’을 꼽았다. 이와 함께 키위(뉴질랜드인)들의 역사·문화 전반을 알아 가며 뉴질랜드를 속 깊게 알아갈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했다.

생생한 마오리 문화 체험이 가능한 공간 ‘테파투’, 뉴질랜드 태초의 역사를 관찰할 수 있는 ‘마네아 풋프린츠 오브 쿠페’, 하이킹과 서핑, 트레킹, 등반 등 다이내믹한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한 역동적인 여행지 ‘타라나키’, 뉴질랜드의 트렌디한 문화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웰링턴’ 등이다.


◆생생한 마오리 문화 체험 ‘테파투’

22일 뉴질랜드관광청에 따르면 북섬 중부의 관문 도시 로토루아는 뉴질랜드에서도 손꼽히는 관광 명소다. 간헐천과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머드풀에서 체험할 수 있는 폴리네시안 스파로 유명하다.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마오리인들이 거주하며 지열을 현명하게 활용해왔다. 로토루아를 방문하는 여행객의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손꼽혔던 ‘타마키 마오리 빌리지’는 코로나 기간을 거치며 마오리 문화 체험관 ‘테 파투’로 거듭났다.

숲속에 자리한 호젓한 마오리 마을에서 마오리식 환영 의식에서부터 역동적인 전사의 공연, 카이 요리 이벤트 등 뉴질랜드 원주민의 일상생활을 약 4시간에 걸쳐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마오리어로 땅의 보호를 의미하는 ‘카이티아키탕아’ 가치를 드물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연 보전을 중시하는 마오리족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뉴질랜드 태초의 역사를 관찰할 수 있는 곳, 마네아 풋프린츠 오브 쿠페

뉴질랜드 북섬 최북단에 위치한 노스랜드는 ‘뉴질랜드의 탄생지’이자 마오리 문화·역사의 고장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이곳 호키앙가 오포노니에 마오리 문화 센터 ‘마네아 풋프린츠 오브 쿠페’가 새로 개관했다. 다양한 마오리 문화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쿠페는 천여 년 전 자신의 고향인 폴리네시아의 하와이키를 떠나 뉴질랜드 대륙을 최초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폴리네시안 탐험가다. 그는 호키앙가 지역을 자신의 제2의 고향이라고 칭할 만큼 각별히 아꼈다고 전해진다.

마네아 풋프린츠 오브 쿠페에서는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통해 마오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옛 유물에 국한되지 않고 공연·예술작품·시청각 자료를 넘나드는 관람이 가능하다.


◆뉴질랜드 이색 체험, 타휘티 박물관


타라나키 산과 서핑으로 잘 알려진 북섬 중서부 끝자락의 지역 타라나키는 하이킹과 서핑, 트레킹, 등반 등 다이내믹한 체험이 가능한 역동적인 여행지이다. ‘라스트 사무라이’ 등 영화 촬영지로, 특색 있는 정원을 다수 갖춘 유려한 자연 풍광으로도 사랑받아왔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혁신적인 박물관으로 꼽히는 타휘티 박물관 또한 타라나키의 역동적인 관광 리스트에 올리기에 손색이 없다. 아티스트 나이젤 오글이 뉴질랜드, 그리고 타라나키의 역사에 대한 다양한 장면을 섬세한 손길로 고증, 재현해 제작한 디오라마와 피규어 작품 수천 점을 살펴볼 수 있다.


◆뉴질랜드 지식의 보고, 웰링턴 헤 토후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은 ‘론리 플래닛’에서 ‘세계에서 가장 쿨한 작은 수도’라고 명명했을 만큼 다채로운 체험 요소와 다양한 볼거리, 그리고 맛있는 커피와 멋진 미식 문화를 두루 갖춘 곳이다.

이곳에서는 뉴질랜드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뉴질랜드 독립 선언서를 비롯해 마오리 부족장들과 영국 왕실 사이에서 체결된 와이탕이 조약, 여성 참정권 청원 등 뉴질랜드 역사의 굵직한 주요 이슈들을 총망라한 자료를 관람할 수 있어 뉴질랜드 역사와 뉴질랜드인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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