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타고 하루 1000달러 이상 쓰는 ‘럭셔리 관광객’, 한국 찾는다

뉴스1

입력 2022-05-09 09:30 수정 2022-05-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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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럭셔리 관광객이 이용하는 라티튜드 전세기. 한국관광공사 제공

국제관광이 서서히 회복되는 가운데, 통상 비즈니스석 이상의 항공편을 타고 5성급 이상 호텔에 묵으며 하루 1000달러(약 127만원) 소비하는 ‘럭셔리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있다.

9일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초까지 브라질과 말레이시아에서 프로모션을 통한 초고가 여행 상품을 이용해 럭셔리 관광객이 연달아 방한한다고 밝혔다.

오는 16일엔 브라질 국적의 럭셔리 관광객 47명이 전용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들이 참가한 여행상품은 브라질 여행사인 라티튜드에서 개발한 ‘라티튜드 프라이빗 젯 익스페디션 어라운드 아시아 2022’(Latitudes Private Jet Expedition Around Asia 2022)로, 1인당 미화 약 10만달러(약 1억2705원) 달하는 고가상품이다.

내용은 역사, 문화, 종교, 전통 등을 주제로 지난 5일부터 29일까지 총 25일 동안 유럽과 아시아 8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짜여 있으며, 동북아의 목적지 국가론 한국과 몽골이 포함돼 있다. 국내엔 입국일인 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 동안 머문다.

한국에서의 일정 역시 전통 문화와 역사를 접하는 구성이다. 전통 건축과 역사가 숨 쉬는 창덕궁과 경복궁, 100년 역사의 국내 최초 상설시장인 광장시장을 방문하고,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로 유명한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의 음식철학과 사찰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도 마련됐다. 아울러 관광공사 선정 관광벤처기업이자 맞춤형 전통예술 공연단인 ‘지지대악’의 전통공연 관람 등도 포함됐다.

말레이시아에서도 29일부터 다음 달 5일 기간 중 6박8일 일정으로 고가 패키지 단체가 방한한다.

‘코리아 그랜드 투어 인-뎁스 + 델리커시 헌팅’(KOREA GRAND TOUR IN-DEPTH + DELICACY HUNTING)이란 이름의 이 방한상품은 말레이시아 고급 해외여행상품 취급 여행사인 애플 베케이션스의 설립자 리 산 사장이 직접 인솔하는 한국 미식기행 테마 상품이다.

판매가는 말레이시아의 일반적인 방한패키지 가격대비 약 3~4배 가격인 1인당 평균 약 750만원이다. 구매고객 16명은 대한항공 비즈니스석과 국내 5성급 호텔 숙박을 이용하고, 일정 중 미쉐린 3스타 식당 등 서울과 부산 지역의 맛집을 방문해 한우·오골계 삼계탕 등 한식의 진면목을 맛보는 기획으로 구성됐다.

관광공사와 애플 베케이션스는 작년 하반기부터 본 상품 출시 및 공동 광고를 통해 모객을 추진했으며, 올해 4월1일 방한 무비자여행 재개 발표에 따라 가장 먼저 이번 단체의 방한을 진행했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상품실장은 “방한상품 추진 과정에서 외국인들이 방탄소년단(BTS), ‘오징어 게임’, ‘미나리’ 등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고조된 한국에 대한 관심은 이제 고부가가치 럭셔리시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의 고품질 문화관광 콘텐츠를 시장 특성에 맞게 전 세계에 적극 알려서 럭셔리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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