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룸 업그레이드”…‘유일 무격리 해외여행지’ 사이판 여행은 ‘ing’

뉴스1

입력 2022-01-13 17:34 수정 2022-01-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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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말, 서울 종로의 한 여행사의 직원들이 사이판 여행 상품 판매를 위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 News1

해외 전문 여행사들이 현재 유일하게 정상 판매할 수 있는 ‘사이판여행’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현재 해외로 가는 하늘길은 사실상 얼어 붙은 상황이다. 그나마 사이판 여행 수요는 미미하지만 유지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정을 맺은 사이판은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하면 현지에서 경비를 지원해주고, 귀국 후에 격리 조치를 면제하는 유일한 해외여행지이다.

1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사들이 휴직과 단축 근무를 재차 도입한 가운데, 사이판 여행객 대상으로 트래블 버블 지원에 더해 반값, 객실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을 내걸며 유일한 해외여행 상품 판매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한국~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 티니안, 로타)’ 트래블 버블 협정 체결 이후 현재까지 국제노선으로 유일하게 ‘인천~사이판’ 노선만이 유지 중이다.

북마리아나제도 당국은 여행사를 통해 사이판 패키지를 예약 시 현지 PCR 검사(300달러 상당), 코로나19 확진 시 치료비, 여행 지원금 카드(100달러 상당), 귀국 후 격리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우선 오는 2월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모두투어는 청소년 여행객 대상 반값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기존에 성인 2명과 동반하는 12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했는데, 2월 한달 간 대상 연령을 백신 접종 완료한 청소년을 포함해 18세 미만으로 확대한 것이다.

예약 가능한 사이판 여행 상품은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을 이용해 토요일과 일요일 출발하는 4박5일 일정이다.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이용하는 여행객에겐 ‘공항~호텔’ 이동 서비스, 전 일정 호텔 조식·석식 포함, 아일랜드 관광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사이판은 백신 2차 접종률이 96.7%로 높은 편이고 현지 주민과 여행자들의 안전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곳”이라며 “국내 청소년 백신 접종률 증가 추세와 봄방학 시즌에 맞춰 청소년 반값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내일투어는 무료 룸 업그레이드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아쿠아 리조트 클럽 예약 시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를 비롯해 리조트 중식 뷔페 1회, 미니바 1회, ARC 카페 5달러 바우처, 웰컴 칵테일 쿠폰 등을 특전으로 내걸었다.
사이판 현지 호텔에서 진행되는 의무PCR검사

참좋은여행은 사이판 여행을 모은 특별전을 오픈했다. ‘2022 첫 해외여행은 귀국 시 격리 없는 사이판’이라는 이름의 특별전은 켄싱턴 호텔, 하얏트 리젠시, 코랄 오션 리조트, 아쿠아리조트 클럽, 월드 리조트 등 사이판의 대표적 숙소를 이용하는 여행 12가지를 모았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사이판 여행 수요가 오르는데엔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지난해 말 ‘오미크론’ 여파에 ‘인천~사이판’ 노선에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이 빠지면서 아시아나항공만이 주 2회 운항 중이다.

마리아나관광청은 “확정은 아니지만, 중단된 노선들이 재운항을 시작할 예정으로 2월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며 “지난해 7월에 비해 공항 면세점에 영업하는 상점들이 늘어나고 있고, 시내 최대 면세점인 T갤러리아도 곧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말부터 현재까지 약 8000명의 한국인이 사이판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내 출발하는 사이판 패키지 예약자는 1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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