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한 외래관광객 100만명 이하…집계 이래 최저

뉴시스

입력 2022-01-05 18:22 수정 2022-01-0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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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한 외래관광객 수가 100만명 이하를 기록할 전망이다. 1984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38년 만에 최저 수치다.

한국관광공사가 공개한 ‘2021년 11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87만6853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11월 기록한 245만6774명에 비하면 64.3% 줄어든 것이다.

11월 한 달 관광객이 9만4358명인 점을 감안하면 12월을 합쳐도 100만명을 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1월은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6만1764명 대비 52.8%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해인 1984년이 129만7000여명 정도로 가장 최저치”라며 “그 이후론 계속 증가 추세였다. 100만명이 되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11월 주요국 방한 외래관광객을 보면 중국은 2020년 67만8443명에서 2021년 15만8524명으로 76.6% 줄었다. 인·아웃바운드 단체여행 및 에어텔 판매 금지가 지속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단 11월은 전년 동월 대비 35.9% 증가한 1만2472명을 기록했다.

일본은 2020년 42만9791명에서 2021년 1만4258명으로 96.7% 감소했다. 양국간 관광 목적 방문객에 대한 입·출국 제한이 지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11월은 1623명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9.4% 늘어났다.

미국은 2020년 20만8315명에서 2021년 18만7220명으로 10.1% 줄었다. 러시아는 7만1124명에서 2만9857명, 인도네시아는 6만1972명에서 4만1497명으로 각각 58.0%, 33.0% 감소했다.

베트남은 2020년 8만170명에서 2021년 1만9195명으로 76.1%, 말레이시아는 4만8289명에서 4037명으로 91.6% 감소를 기록했다. 필리핀의 경우 10만5978명에서 10만5092명으로 0.8% 감소에 그치며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한편 해외로 나간 우리나라 국민 관광객은 11월 한 달간 14만7907명이 출국, 전년 동월 7만686명 대비 109.2%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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