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극한 추위도 끄떡없다”… 헤비다운 안타티카 출시 10주년

조선희 기자

입력 2021-11-25 03:00 수정 2021-11-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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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스탠다드-프리미어 등 3종 라인업
부위별 다운 양 달리해 보온성 높여
아웃도어 첫 NFT 보증서 도입 눈길


‘안타티카 스탠다드 롱’을 착용한 배우 공효진. 코오롱스포츠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상품 ‘안타티카’가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이한다. 안타티카는 코오롱스포츠가 2011년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의 피복 지원을 계기로 개발한 헤비다운으로, 2012년 가을겨울 시즌에 처음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원하는 대로 골라 입는다


올해 안타티카는 스탠다드, 오리진, 프리미어 3개 라인이 각기 다른 특징으로 출시된다. 이 중 오리진 중 레드 컬러와 프리미어 라인은 한정 수량이다.

안타티카 스탠다드 라인은 신체 부위별로 체감하는 추위가 다른 점을 반영해 개발됐다. 코오롱스포츠와 서울대 의류학과가 공동연구한 서멀 마네킹(의복의 보온성을 측정하기 위한 인체 모형)을 이용해 부위별 다운 양을 최적화했다. 가령 등판 상단과 소매 상단에는 발열다운 소재를 더하는 식이다. 또 겉감은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를, 충전재는 책임다운기준(RDS) 인증을 받은 다운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이와 함께 제여란 화가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남극의 변화를 인공위성에서 촬영한 듯한 모습을 옷으로 표현했다.

안타티카 오리진은 ‘남극의 극한 추위를 이겨낸다’는 안타티카의 본질에 더욱 집중했다. 실제 올해 코오롱스포츠가 남극 극지연구소 대원들에게 후원하는 라인으로, 경량성과 기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고어텍스 인피니움 2L(레이어) 소재를 사용해 방풍, 투습, 발수 기능을 극대화했으며, 카본 항균 안감과 박스월 공법(안감과 겉감을 맞붙여 생긴 공간에 충전재를 주입하는 방법)을 적용해 보온력 또한 최고치를 보여줬다. 레드, 블랙, 블루 등 3가지 컬러가 있으며, 이 중 레드 컬러는 2012년 처음 출시한 안타티카와 같은 컬러로 한정판 출시된다.

안타티카 프리미어는 로로피아나 스톰시스템 울 소재를 사용했다. 이 소재는 최고급 소재를 자랑하는 로로피아나사(社)가 개발한 발수 공법이 적용돼 있어 울 소재이지만 비에 잘 젖지 않는다. 이런 공법에는 PFC(과불화화합물) 공법과 달리 식물성 재생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등판과 소매 상단은 이중 다운구조로 더욱 따뜻하게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심실링 처리가 돼 있어 충전재가 빠져나오는 것을 최소화했다.


한정판 레드컬러 남극 극지 연구소 남품


코오롱스포츠는 안타티카 오리진 레드 컬러에 한해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 기술을 적용, 카카오 클립을 통해 디지털 보증서를 제공한다. 이번 안타티카 오리진 레드 컬러는 직접 남극 극지 연구소에 납품하는 동일한 상품인 만큼 NFT 보증서를 발급해 한정판의 의미를 더했다.

이 밖에도 코오롱스포츠는 안타티카 프리미어와 오리진(레드) 라인 구입 고객에게 특별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제품의 라벨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나만의 안타티카 프로필 페이지를 열람 △상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 △구매 이력 △보증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인증이 완료되면 안타티카 10주년 기념 오스키·제니 인형과 함께 5만 원 리워드 쿠폰도 증정한다.


한남 플래그십서 ‘안타티카’ 전시


코오롱스포츠는 내년 2월 6일까지 한남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안타티카’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안타티카 개발의 근원지인 남극의 자연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코오롱스포츠 제공
코오롱스포츠는 안타티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내년 2월 6일까지 한남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안타티카’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안타티카 개발의 근원지인 남극의 자연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빙하의 지형을 형상화한 터널을 지나게 된다. 전시에 앞서 남극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를 자아낸 것이다. 빙하 지형을 지나면 3면 전체에 남극의 모습을 형상화한 미디어 아트가 나타난다. 미디어 아트는 크게 두 가지 파트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움직이고 있는 빙산을 세 면 가득 담아 마치 남극 빙하에 둘러싸인 느낌을 강하게 전한다. 두 번째 파트는 빙산이 서서히 녹아내리는 모습을 표현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현재 남극에서 발생하고 있는 자연현상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여기에 남극의 바람소리와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로 현장감을 더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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