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신 해외”…격리 면제·트래블버블에 신혼여행 해외로 가요

뉴스1

입력 2021-10-12 17:04:00 수정 2021-10-12 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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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열린 양국 항공담당 주무부처 장관 간 영상회의로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백신접종자 입국격리완화·Vaccinated Travel Lane) 합의를 체결하고 있다. 오는 11월15일부터 격리 부담 없이 싱가포르 여행이 가능해진다.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는 지정된 절차에 따라 싱가포르에 입국하고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본격적인 여행을 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1.10.8/뉴스1

 “관광객이 몰리는 것은 국내·외 구분 없이 마찬가지일 텐데…. 다음 달 중순 예식인데 국내 여행을 취소하고 신혼여행지로 하와이를 가기로 했습니다.”(11월 예식을 앞둔 예비신부 A씨)

“결혼식 본식 두 달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이미 제주로 항공권·숙박 예매를 완료했지만 일부 국가가 자기 격리 조항을 완화하면서 마지막까지 신혼 여행지를 해외로 바꿀지 고민 중입니다.”(12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B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2차 접종자 및 PCR(유전자증폭) 검사지 보유 관광객에 대한 ‘격리 면제’ 국가가 늘면서 신혼 여행지로 해외를 고민하는 예비부부가 많아졌다. 특히 정부가 사이판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을 맺으면서 해외 여행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예비부부들 “제주도 대신 해외 휴양지갈래요”

입국시 자가 격리 면제 지역이 확대되면서 해외여행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PCR 검사만 받으면 자가 격리 없이 머무를 수 있는 여행지가 늘고 있어서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A씨는 예식 한 달을 앞두고 신혼여행을 떠나기 위해 예약한 제주도 항공권·호텔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 막판까지 신혼 여행지를 두고 고민하다 괌으로 여행지를 변경한 것. 국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제주도 대신 비교적 한산한 휴양지로 여행을 가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A씨는 “제주도 신혼여행이 해외랑 맞먹는 가격인 데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제주도 보다는 휴양지로 조용한 곳에 머물 수 있는 휴양지가 낫다고 생각했다”며 “조만간 백신 접종 완료를 앞둔 만큼 직장에 미리 양해를 구하고 신혼 여행지를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혼여행지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몰디브·하와이·괌 등이다. 휴양지로 잘 알려진 지역으로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인 데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자가 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몰디브는 지난 9일 외교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산 관련 각국의 해외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에 따라 몰디브 식약청이 승인한 백신접종 완료후 14일 경과 후 몰디브 출발 전 96시간 이내 실시된 PCR 음성결과 지참 시 전역 이동이 가능하다.

미국 하와이는 출발 기준 72시간 전 하와이주 지정 검사기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시 의무격리 면제가 가능한 ‘여행 전 검사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괌 역시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격리 면제가 가능하다.

이들 국가 방문 후 다시 한국에 입국하더라도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2주 이상 격리 시설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 한국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 후 자택대기를 거쳐 음성확인이 되면 능동감시자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사이판·싱가포르까지 ‘트래블버블’…해외여행 빗장 풀리나


이처럼 업계에서는 격리 면제 여행권역이 늘고 잇단 트래블버블 협약 체결로 해외 여행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 정부는 지난 8일 싱가포르와 트래블버블에 합의했다. 사이판에 이어 두번째 트래블버블 협정 국가다.

일정한 조건만 갖추면 11월 15일부터 개인 또는 단체로 자유롭게 싱가포르와 한국을 오갈 수 있다. 7일간 격리 및 PCR 검사 3회도 면제된다. 다만 코로나19 음성확인서 및 코로나19 치료비 보장 보험증 등을 갖춰야한다.

첫 트래블버블 협정을 맺은 사이판과 달리 싱가포르의 경우 ‘개인 여행’도 허용된다. 사이판의 트래블버블 협약 체결은 단체 여행에 국한했지만 개인 여행까지 풀어준 것은 싱가포르가 처음이다.

협약으로 하나투어는 싱가포르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싱가포르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머물 수 있는 패키지다.

트래블버블 협약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여행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대표 사례다. 특히 그간 하늘길이 막히면서 억눌린 여행 심리가 폭발하면 항공권 및 해외여행 수요가 한 번에 몰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신혼여행지로 백신 접종 완료자는 음성 확인시 격리를 할 필요가 없는 트래블버블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다음주부터 정부의 ‘위드 코로나’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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