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서 나를 돌아보는 ‘바보여행’ 해볼까

뉴시스

입력 2021-06-07 14:50 수정 2021-06-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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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문수암 '템플스테이'·산청소방서 ‘쉬어가기’ 호평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참가비용 할인



답답한 마스크와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속에서 조용히 내 마음을 어루만져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경남 산청군은 시천면 문수암 산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그저 바라보는 여행자로 살아보는 ‘바보여행(바라보기 여행)’ 프로그램과 산청소방서의 맞춤형 ‘쉬어가기’ 체험 프로그램 등이 체험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

1박2일 일정으로 구성된 문수암 ‘바보여행’은 지리산 속 작은 암자에서 소규모로 진행된다. 때문에 나를 위한 여유와 함께 자연의 품 속에서 한박자 느린 걸음으로 마음에 쉼표를 얻을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108배와 명상, 스님과의 차담, 걷기 명상(문수암 바보 숲길), 지리산 제 8코스둘레길 걷기, 다도와 천연비누 만들기, 한지 소원등 만들기, 기왓장에 만다라 그리기 등 다양하며 계절에 따라 손수건에 나뭇잎찍어 물들이기와 나물 뜯기 체험 등도 운영된다.

휴식형 프로그램인 바보여행 외에도 당일형인 자기 돌아보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당일 프로그램은 나를 위한 명상의 시간과 점심공양, 마음나누기가 준비돼 있다.

문수암은 바보여행을 기본으로 한 참가자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표적인 것이 산청소방서 소방관을 위한 ‘쉬어가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다.

문수암과 산청소방서는 지난 3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재난현장에 상시 노출된 소방관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다. 산청소방서 직원들은 사찰 음식체험과 다도, 자연 산책 등을 체험하며 자연의 아늑함과 여유로움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6월부터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참가비용을 할인해 준다.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1박2일 템플스테이 비용 중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예약 시 코로나19 예방접종 내역 확인서를 내면 된다.

산청 문수암 주지 기영 스님은 “우리는 늘 생각을 만들어내고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그 생각을 쫓아다니기 바쁘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언젠가부터 내 삶은 각종 생각의 찌꺼기에 오염되고 있다”며 “동 트면 일어나고, 밥 먹고, 일하고, 절하고, 걸으며 고요하게 일상을 보내는 수행을 통해 내 마음에 무엇이 들어오고 나가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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