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집에서”…5월 가족여행으로 반나절 캠핑 주목
뉴스1
입력 2021-05-04 08:54 수정 2021-05-04 08:56
전북 정읍시 국민여가캠핑장. © 뉴스1
최근 하루 이상 숙박을 하는 캠핑 여행에서 벗어나 짧은 ‘반나절 캠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나절 캠핑’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여행이 각광 받으면서 자연에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4일 여기어때가 발표한 5월 캠핑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월1일부터 8일까지 출발하는 약 8시간 캠핑 시설을 대여하는 반나절 캠핑 상품의 거래액이 직전 9일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가 최근 반나절 캠핑 상품 기획전을 진행한 지 약 20일만에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해당 캠핑장의 상품 페이지를 보는 열어본 횟수(PV)도 28%가 상승해 새로운 형태의 숙박 상품에 대한 고객 관심을 반영했다.
이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족 행사가 많은 5월에 들어 반나절 캠핑에 시선이 몰린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캠핑은 호텔과 리조트에 비해 어린이와 노약자가 즐기기 어렵다는 부담이 있지만, 숙박 없이 ‘캠핑 감성’만 느낄 수 있다는 판단에 소비자가 유입됐다. 가까운 교외에서 가족과 짧고 굵은 봄나들이를 즐기는 기회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어때 측은 “반나절 캠핑은 누구든 캠핑에 쉽게 접근하고 자연을 즐기는 문화를 만드는 기회” 라며 “부담 없이 교외에서 남녀노소 가볍게 캠핑을 즐긴다는 평가에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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