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등끼리 뭉쳤다… 대한항공, 네이버와 항공 서비스 혁신 위한 업무협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2-25 11:38 수정 2021-02-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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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분야 디지털 혁신
네이버 아이디 연동 기능 강화
네이버페이 항공권 결제 도입 추진
“네이버에서 발권·탑승 등 항공 정보 확인”



국내 최대 항공사와 포털이 항공 서비스 개선을 위해 손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네이버와 항공 서비스 이용자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체결식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진행됐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이 이뤄졌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는 “네이버의 플랫폼과 콘텐츠, 신기술을 대한항공 항공 서비스 제고에 활용해 소비자 가치를 한층 높일 것”이라며 “이번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 급속히 변화하는 항공 산업 추세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와 대한항공은 ‘사용자 경험 증진’ 목표를 공유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거리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네이버는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 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들의 스마트한 경험을 더하고 동시에 네이버 서비스 전반의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소비자 경험과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두 업체 관심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평가다. 대한한공이 보유한 항공 서비스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 네이버가 가진 디지털 역량과 인공지능 기술 등이 합쳐져 항공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대한항공과 네이버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항공 서비스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사용자 경험(UX)을 지속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편의성 향상을 통해 소비자 가치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항공권 발권과 탑승수속, 항공기 탑승 등 일련의 항공 서비스 흐름을 보다 간편하게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 아이디를 활용해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항공권 결제 시 네이버페이를 사용이 가능해진다.

네이버는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 서비스 데이터를 토대로 소비자 수요와 행동방식을 분석하는 한편 첨단 기술력과 결합해 관련 사업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복안이다. 네이버의 기존 서비스를 대한항공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접목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연계 등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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