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전직임원회, 아시아나항공 인수 지지 표명… “항공산업 구조 개편 불가피”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11-19 12:42 수정 2020-11-19 12:46
“코로나19 종식되더라도 구조 개편 필요”
산업은행 경영 감시 통해 체질 개선 기대
조원태 회장 결단 신뢰 표명
“회사 어려울 때 가만히 있던 3자 연합 비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전 임원들이 이번 인수 결정을 환영한다며 대한항공 측에 힘을 실어줬다.
대한항공 전직임원회는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일원으로서 이번 인수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전직임원회는 국가기간 산업인 항공산업의 중요송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정부가 이번 인수를 지원하는 것이 현재 국내 항공산업이 처한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세계 항공업계가 존폐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수를 국가 항공산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공적자금 투입 규모를 최소화해 국민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조치로 평가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심화된 경쟁 속에 국가 항공산업은 근본적인 구조 개편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산업은행의 건전경영 감시에 대해서는 회사를 더욱 건강한 체질로 개선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고 평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지지와 신뢰도 표명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송보국’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평가하고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진그룹은 국민 경제와의 조화, 국가 이익을 위한 기업의 헌신을 기업경영 최우선으로 삼고 실천해왔으며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경영철학과 정신을 이어가는 결정이라고 했다.
또한 한진그룹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고용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으로 소비자와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3자 연합에 대해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숙의하고 결정한 이번 인수를 폄훼하거나 훼방하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임원회 측은 “3자 연합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회사가 어려움에 처한 1년 가까이 대주주로서 생산적인 대안 제시나 책임 있는 행동이 없었다”며 “주주 권리를 운운하면서 사리사욕을 위해 국가 항공산업을 살리기 위한 각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산업은행 경영 감시 통해 체질 개선 기대
조원태 회장 결단 신뢰 표명
“회사 어려울 때 가만히 있던 3자 연합 비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전 임원들이 이번 인수 결정을 환영한다며 대한항공 측에 힘을 실어줬다.
대한항공 전직임원회는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일원으로서 이번 인수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전직임원회는 국가기간 산업인 항공산업의 중요송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정부가 이번 인수를 지원하는 것이 현재 국내 항공산업이 처한 현실을 감안할 때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세계 항공업계가 존폐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수를 국가 항공산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공적자금 투입 규모를 최소화해 국민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조치로 평가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심화된 경쟁 속에 국가 항공산업은 근본적인 구조 개편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산업은행의 건전경영 감시에 대해서는 회사를 더욱 건강한 체질로 개선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고 평가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지지와 신뢰도 표명했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송보국’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평가하고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진그룹은 국민 경제와의 조화, 국가 이익을 위한 기업의 헌신을 기업경영 최우선으로 삼고 실천해왔으며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경영철학과 정신을 이어가는 결정이라고 했다.
또한 한진그룹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고용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으로 소비자와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3자 연합에 대해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숙의하고 결정한 이번 인수를 폄훼하거나 훼방하려는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임원회 측은 “3자 연합은 코로나19 사태 속에 회사가 어려움에 처한 1년 가까이 대주주로서 생산적인 대안 제시나 책임 있는 행동이 없었다”며 “주주 권리를 운운하면서 사리사욕을 위해 국가 항공산업을 살리기 위한 각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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