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50% “야간관광 즐길 땐 해변이 좋아요”
뉴스1
입력 2020-11-18 18:00 수정 2020-11-18 18:02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무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스1 © News1 DB
제주 관광객 10명 중 5명이 제주 야간관광에 적합한 장소로 ‘해변’을 꼽았다.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는 지난 7월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최근 3년 안에 제주를 방문했던 관광객 5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 야간관광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62.3%는 제주에서 야간관광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야간관광을 잘 알지 못해서’ 55.9%, ‘시간이 없어서’ 12.4%, ‘안전하지 않을 것 같아서’ 11.1% 순이었다.
다만 응답자의 80.9%는 다음에 제주를 방문한다면 야간관광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보통’은 15.0%,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4.1%에 그쳤다.
제주 야간관광에 적합한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해변·해안’이라고 답한 비율이 50.8%로 가장 높았다. ‘전통시장’이 31.2%, ‘상업지역’이 7.4%로 그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경관 관람형’ 응답률이 61.6%로 가장 높았고, ‘체험활동형’ 27.8%, ‘시설의존형’ 10.0% 순으로 분석됐다.
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단기적으로는 나이트 마켓·스트리트 사이니지(Street Signage)·선상 야경투어, 중기적으로는 나이트 가든·나이트 로드, 장기적으로는 야간 조형공원·미디어 아트 스트리트(Midea Art Street) 등의 콘텐츠를 제안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주간에 집중된 제주 관광의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제주 야간관광 만족도 제고와 야간관광 소비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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