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신 한국여행…‘캐릭터인형 투어’, 일본서 화제

뉴시스

입력 2020-09-09 15:17 수정 2020-09-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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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가 간 여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캐릭터 인형이 한국을 여행하는 이벤트가 일본에서 화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기간 동안 일본시장을 타깃으로 소비자 참여 이벤트 ‘인생 코리아, 캐릭터인형 투어’를 진행했다.

참여자를 대신해 캐릭터 인형이 한국을 여행하고 이를 참여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방식이었다.

인스타그램에 일본어로 ‘인형사진 찍기’를 검색 시 약 140만 건의 콘텐츠가 나올 만큼 캐릭터 인형을 의인화해 일상이나 여행 사진을 올리는 트렌드가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이번 이벤트가 기획됐다.

공사는 한국여행을 갈망하는 잠재 방한관광객을 대상으로 이번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실시, 2주간의 모집기간 동안 총 80여 명이 신청했다.

이 중 오사카 태권도장 캐릭터 수달 ‘한수’, 오사카의 관광명소 통천각의 공식 캐릭터인 ‘빌리켄’, 일본의 대형 여행사인 한큐교통사의 칼럼사이트 ‘타비코프레’의 공식 캐릭터 ‘호타로’, 곰인형 인플루언서 ‘타이헤이군’ 등 10개의 인형이 최종 선발돼 신청자 대신 한국여행을 다녀갔다.

캐릭터 인형은 홍대, 동대문, 익선동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포함해 한류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촬영지 등 오사카지사에서 10~20대를 타깃으로 제작한 가이드북 ‘인생 코리아’에서 소개하는 인기 관광지를 방문했다.
참여자들은 내 사진으로 단 하나뿐인 교통카드 만들기 체험도 즐겼다. 공사는 오사카지사(instagram.com/insenkorea), 칸타비서포터즈(주한 일본인 SNS 기자단, instagram.com/kto.kantabi), 참가자의 SNS를 통해 사진·영상을 홍보 중이며, 향후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도 인형캐릭터를 활용한 이벤트를 통해 한국여행 언택트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설경희 공사 오사카지사장은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 한류 드라마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어, 이번 이벤트로 여행수요를 자극해 코로나 이후 한국여행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캐릭터인형 한국여행은 10월 중 제주를 무대로 추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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