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 대신하는 ‘캐릭터 인형 투어’ 日에서 인기
뉴스1
입력 2020-09-08 09:46 수정 2020-09-08 09:46
일본 캐릭터 인형의 방한여행. 한국관광공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국가 간 여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일본 여행객을 대신해 캐릭터 인형들이 한국여행을 즐겨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인기 캐릭터 인형이 한국을 대신 여행하고, 인증 사진을 참여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이벤트인 ‘인생 코리아, 캐릭터인형 투어’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일본 현지에서 캐릭터 인형을 의인화해 일상이나 여행 사진을 올리는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일본어로 ‘인형사진 찍기’를 검색 시 약 140만 건의 콘텐츠가 나온다. 공사는 이러한 트렌트를 한국 여행에도 적용했다.
이번 공사의 이벤트로 총 10개의 캐릭터 인형이 일본 여행객을 대신해 한국여행을 다녀갔다. 한국을 다녀간 주요 캐릭터는 오사카 태권도장 캐릭터 수달 ‘한수’를 비롯해 오사카의 관광명소 통천각의 공식 캐릭터인 ‘빌리켄’, 일본의 대형 여행사인 한큐교통사의 칼럼사이트 ‘타비코프레’ 공식 캐릭터 ‘호타로’, 곰 인형 인플루언서 ‘타이헤이군’ 등이다.
캐릭터 인형은 홍대, 동대문, 익선동 등 서울 주요 관광지 및 한류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촬영지를 포함해 오사카지사에서 10~20대를 대상으로 제작한 가이드북 ‘인생 코리아’에서 소개한 인기 관광지를 방문했다.
설경희 관광공사 오사카지사장은 “일본에서 한류 드라마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어, 이번 이벤트로 여행수요를 자극해 코로나 이후 한국여행을 유도할 좋은 기회”라며 “캐릭터 인형 한국여행은 10월 중 제주를 무대로 추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향후 중국 및 동남아 시장에도 인형 캐릭터를 활용한 이벤트를 통해 한국여행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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