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층 수영장서 오션뷰 만끽, 프라이빗 요트서 ‘둘만의 데이트’

김은지 기자

입력 2020-07-24 03:00 수정 2020-07-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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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지키며 ‘호텔 패키지’ 즐겨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오션뷰 호텔 힐튼부산의 전경.
안전하게, 그러나 즐겁게.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고급 호텔들이 내놓은 프리미엄 패키지의 테마는 이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다. 고객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즐거움을 잃지 않게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상품이 주를 이룬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오아시스 카바나 패키지’ 카바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오아시스 카바나 패키지’ 객실.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개별 온수풀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 카바나 패키지’를 10월 11일까지 선보인다. 녹음이 우거진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 한편에 자리한 오아시스 카바나는 온수 시설이 설비된 미니 풀과 널찍하고 푹신한 침대형 소파, 다이닝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타인과 접촉하지 않고 근사한 야외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남산의 전망이 펼쳐진 객실에서 휴식할 수 있다. 가격은 하룻밤 73만 원부터다.

서울신라호텔의 ‘드비알레 익스클루시브 패키지’ 객실.
서울신라호텔의 ‘하이 서머 위드 빌보콰 패키지’.
서울신라호텔은 보다 감각적인 체험에 집중했다. 청음을 테마로 한 ‘드비알레 익스클루시브’ 패키지가 한 예다. 코너 스위트 객실에 프랑스 고급 오디오 브랜드인 ‘드비알레’의 ‘팬텀 골드’ 스피커를 설치해 머무는 동안 풍부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유선형 디자인의 우퍼에서 나오는 저음의 진동과 울림이 객실을 가득 채운다. 객실 안에서 트로피컬 애프터눈 티세트와 와인을 곁들인 디너 룸서비스, 이튿날 아메리칸 브렉퍼스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가격은 하룻밤 90만 원부터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올 어바웃 럭셔리 패키지’ 디너.
인천 중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는 명품 한우브랜드인 ‘본앤브레드’와 협업해 미식 경험을 극대화한 패키지를 내놨다. 8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올 어바웃 럭셔리’ 패키지에는 영종도 바다 뷰가 펼쳐진 로열 스위트 객실과 본앤브레드의 한우 오마카세 디너가 포함돼 있다. 패키지 투숙객 2인 기준으로 제공되는 저녁식사는 채끝살, 부채살, 안창살 등 5, 6개 부위별 최상등급 한우로 차려진다. 가격은 하룻밤 280만 원부터다.

일행이 함께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 마음 놓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패키지도 있다.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8월 31일까지 ‘프라이빗 겟어웨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에는 총 8석의 VIP 전용 상영관인 메가박스 코엑스점 ‘더 부티크 프라이빗’을 대관하는 혜택이 포함돼 있다. 원하는 영화와 시간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다른 이와 마주칠 일 없이 안전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최대 8명이 이용 가능한 패키지로, 한강 뷰가 펼쳐진 클럽 앰배서더 스위트와 더불어 수피리어 룸이 추가 객실로 주어진다. 식사도 8인분의 룸서비스 메뉴가 객실에서 제공된다. 가격은 하룻밤 150만 원이다.

힐튼부산의 ‘맥퀸즈 라운지’.
해변에 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객실 안에서 달랠 수 있는 오션뷰 호텔도 인기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힐튼 부산의 오션 스위트는 120m²(약 36평)의 넓은 공간과 바닷바람을 쐴 수 있는 테라스가 특징이다. 바다가 보이는 욕조에서 반신욕과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호텔 최상위층에 위치한 맥퀸즈풀 실내수영장에서 자연광과 바다뷰를 만끽하며 수영할 수도 있다. 가격은 8월 주말 기준 하룻밤 121만 원이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프라이빗 요트 패키지’.
요트 투어가 포함된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럭셔리한 요트 위에서 제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프라이빗 요트 패키지’를 10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탈리아 아지무트사의 15인승 요트를 타고 서귀포 위미항에서 출발해 180여 종의 희귀식물, 450여 종의 난대신물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섶섬’과 희귀어류, 산호들이 자라는 ‘문섬’ 등을 돌아보게 된다. 선상에서 각종 핑거푸드와 와인, 간단한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오션뷰 이그제큐티브 객실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의 가격은 하룻밤 99만 원부터다.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아이들과 함께 각종 실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잇츠 패밀리 타임’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실내 놀이공간 안에 해먹과 미니 트램펄린, 키즈 요가, 네일케어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모든 룸에 아이들을 위한 룸 어메니티가 제공된다. 만 2세 이하의 어린이를 위한 유아용 침대, 스툴 등도 제공된다. 가격은 주말 팰리스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 기준 75만 원 선이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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