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도 언택트 소비…롯데면세점 업계 첫 디지털 스토어 오픈
김재범 전문기자
입력 2020-03-31 12:56 수정 2020-03-31 13:40
대면접촉 최소화, 제품 QR코드 스캔 쇼핑
위챗으로도 가능, 제품 설명 4개국어 제공
이제는 면세점도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520㎡ 규모의 뷰티 전문 매장으로 화장품, 향수, 뷰티 디바이스 등을 판매한다. 오프라인 매장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고객체험을 강화하고,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대기 없이 빠르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구현했다.
롯데면세점은 한 달간 롯데면세점 서울 명동본점 1층에 있는 스타에비뉴 코너를 전면 리뉴얼해 스마트 스토어로 탈바꿈시켰다. 스마트 스토어에 방문하는 고객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입구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 스마트 스토어 전용 모바일 카트에 접속하게 된다. 이어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해 제품 상세정보, 상품평, 재고 수량 등을 확인한 후 모바일 장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쇼핑이 끝나면 고객별로 제공하는 고유 QR코드를 직원에게 보여주고 일괄 결제하면 된다.
모바일 카트 접속 QR코드는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으로도 스캔할 수 있으며, 상품별 상세정보는 국문, 영문, 일문, 중문 간체자 등 4개 언어로 제공한다. 스마트 스토어에는 SK-II, 시세이도, 에스티로더 등 유수의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디지털 쇼핑 외에 차별화된 쇼핑 경험도 제공한다. 스위스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라프레리의 제품으로 피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파 서비스 룸 ‘라프레리 페이셜 캐빈’이 들어섰으며, 롯데면세점 모델인 뷰티 인플루언서 포니가 해외 인기 브랜드를 찾아 직접 큐레이팅한 상품을 판매하는 비티(Bitti)도 업계 최초로 입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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