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관광, 봄날의 지중해는 어떤 빛깔일까

태현지 기자

입력 2020-02-20 03:00 수정 2020-02-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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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항 그리스 전세기 상품
아크로폴리스-산토리니 등 관광




고대 여행지와 휴양지가 공존하는 도시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리스’로 떠나보자. 그리스는 고대 그리스인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아테네’부터 지중해가 한눈에 보이는 순백의 마을 ‘산토리니섬’까지 깊은 역사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 그리스의 수도이자, 관광객이 사랑하는 아테네


세계문화유산 1호인 ‘아크로폴리스(Acropolis)’높고 가파른 구릉지에 자리 잡았다. 원래 아크로폴리스는 고대 그리스에서 도시마다 제일 높은 곳에 세워진 신전이지만,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이곳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가 가장 유명하다.

언덕을 오르고 또 오르다 보면 그 길의 끝에는 말할 수 없이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장난감처럼 작게 보이는 아테네의 전경이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듯하다. 웅장한 아크로폴리스의 출입구 프로필라이아를 지나면, 드디어 ‘파르테논 신전’이 눈앞에 그 위엄 있는 모습을 드러낸다.

아테네의 수호여신 아테나 여신에게 바친 신전이라는 파르테논 신전. 그리스에서 유일하게 바닥과 기둥, 지붕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대리석만으로 지어진 이 신전은 도리스식 건축물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칭호가 결코 아깝지 않다.

메테오라 수도원



■ 메테오라 수도원과 신탁의 도시 델피

‘공중에 떠있는 수도원’이라는 뜻의 ‘메테오라’. 영화 ‘300’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그리스 여행의 필수 코스다. 테살리아 평원의 중간중간 솟아있는 기이한 모양의 봉우리에는 각각 수도원이 자리하고 있다. 높이가 낮게는 20m, 높게는 400m에 이른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건물은 위태로움과 동시에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각 도시국가가 기증한 수많은 상과 건축물들의 흔적이 남아있어 그리스 최대의 성지로 꼽히는 ‘델피(델포이) 유적지’는 태양신 아폴론에게 제를 올리고 신탁을 받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문턱부터 느껴지는 신성함에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온다.

‘아폴론 신전 터’는 근엄한 모습의 파르나소스산을 바라보며 신성한 길(델포이 성역의 입구에서 아폴론 신전에 이르는 길)을 따라 구불구불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다. 그리스 델포이 파르나소스산 동쪽에 위치한 아폴로 신전은 1987년 유네스코에 의해 델포이 고고유적지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 에게해와 맞닿은 청량한 산토리니섬-미코노스섬

산토리니섬은 그리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유명하다. 끝없는 에게해에 둘러싸인 조그만 섬에 절벽을 기어올라 터를 잡고 집을 지어 놓은 모습이 마치 초현실주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태양빛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건물의 빛이 관광객의 발목을 잡고 결국 한참이나 그 광경을 바라보게 만든다.

산토리니섬에서 약 3시간이면 도착하는 미코노스섬은 일생에 한 번뿐인 허니문으로 매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푸른 바다와 하얀 집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광을 연출한다.

미코노스섬의 상징 중 하나인 풍차가 있는 ‘호라’를 빼놓을 수 없다. 호라는 ‘리틀 베네치아’라고 불릴 만큼 이국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풍차를 더 가까이 만나기 위해 호라타운에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다 보면 복잡하게 얽힌 좁은 골목길에 명동 한복판 못지않게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해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밤이 되면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활기로 가득 차는 것도 미코노스섬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묘미다. 평화롭고 조용한 낮의 모습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도 이색적이다.

한진관광은 2016년부터 대한항공 직항 그리스 전세기 9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4월 24일, 5월 1일, 8일, 15일, 22일 총 5회 출발한다. 육로 일정뿐 아니라 그리스의 아름다운 섬 산토리니, 크레타, 밧모, 미코노스섬을 잇는 셀레스티얼(Celestyal) 크루즈 일정이 포함됐다. 여행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진관광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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