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등 6개국 여행자제 권고에 업계 유감 표명
김재범 전문기자
입력 2020-02-12 17:32 수정 2020-02-12 17:52
한국여행업협회(KATA) 오창희 회장.
한국여행업협회(KATA) 12일 공식입장문서 유감 표명
“상호교류 기본 관광산업 근간 흔드는 우려스런 내용”
한국여행업협회(이하 KATA, 회장 오창희(사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이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지역이라 발표한 6개 지역에 대해 여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한 것에 대해 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KATA는 입장문에서 “대통령도 국민들이 지나치게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하고 있고 6개 국가 모두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발표는 상대국에게 한국여행을 규제할 명분을 주어 상호교류가 기본인 관광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우려스런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발표 후 외교부는 여행경보단계 조정 계획이 없음을 밝혀 소비자와 업계간의 분쟁만 촉발시켰다”며 “이번 사태로 여행업계는 직격탄을 맞아 생태계가 무너지고 10만여명에 이르는 종사자들의 고용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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