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雪세권, 난 여유롭게 즐긴다

김재범 기자

입력 2019-12-12 05:45 수정 2019-12-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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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리조트가 자랑하는 100m 광폭 슬로프를 질주하다 멋진 포즈를 취한 스키어.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곤지암은 요즘 보다 편하고, 실속있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하 시스템을 도입하고, 스키 외에 스파, 레스토랑, 눈썰매장 등 각종 즐길거리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제공|곤지암 리조트

■ 서울서 가장 가까운 스키장 ‘곤지암리조트’

강남서 40분·충청권 1시간 접근성
‘평균 100m’ 9개 광폭 슬로프 자랑
눈썰매장·스파 등 즐길거리도 풍성

몇 년 전부터 국내나 해외나 스키레저 인구가 늘지 않고 정체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스키는 비싸고 배우기 어렵고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인식 때문에 젊은 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런 겨울 레저시장의 흐름을 따라잡고, 새로운 방문객을 이끌기 위해 요즘 스키장들은 ‘환골탈태’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를 하고 있다. 배우기 쉽고, 찾아가기 쉽고, 이용하기 편하도록 시설과 시스템을 바꾸었다. 또한 젊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다양한 즐길거리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수도권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스키장인 곤지암 리조트의 올겨울 행보를 보면 ‘겨울 레저테마파크’로 진화하는 요즘 스키장의 트렌드가 가장 선명하게 나타난다.

곤지암 리조트의 리프트. 사진제공|곤지암 리조트

● 100m 광폭 슬로프와 강남 40분의 접근성

곤지암 리조트는 7일 오전 9시에 19/20 시즌을 시작한다. 40만3927m²의 슬로프 면적을 자랑하는 곤지암은 표고차 330m, 총연장 6.8km, 최장 코스 1.8km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평균 100m인 9개의 광폭 슬로프는 스키어와 보더들이 수준과 취향에 맞게 다이나믹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곤지암의 자랑거리다.

곤지암 리조트의 매력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탁월한 접근성이다. 경강선 곤지암역이 가깝고, 자동차로 서울 강남에서 40분,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등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서도 1시간이면 도착한다. 그래서 평일 퇴근 후 야간 스키를 즐기려는 직장인과 주말 교통체증을 피해 여유롭게 슬로프를 타려는 가족단위 스키어들에게 인기가 높다.

● 스키, 여유롭게 편하게 즐겨요

올해 곤지암리조트는 ‘슬로프 정원제’와 ‘렌탈 이원화 시스템’ 등을 확대해 고객편의성을 강화했다. 2008년 스키장 오픈과 함께 세계 최초로 시행한 슬로프 정원제를 확대해 동시간대 스키어를 7000명으로 제한해 여유롭게 스키를 즐긴다. 2012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렌탈 이원화 시스템’은 렌탈과 IT시스템을 결합해 고객의 장비대여 동선을 최소화한 제도이다. 렌탈 접수 후 지급된 부츠를 착용하고 슬로프로 이동해 스키를 즐기기 직전에 신청한 스키, 보드 장비를 지급받으면 된다. 또한 올해는 시간제 리프트권을 본인의 시간 스케줄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 2, 3, 4, 6시간 등 5종의 시간권을 선보인다.

눈썰매장(왼쪽)과 야외 노천 스파. 사진제공|곤지암 리조트

● 풍부한 놀거리, 애프터 스키 프로그램

눈썰매장은 아직 스키를 즐기기 어려운 어린이를 위해 시설이다. 혼잡시간에는 정원제를 시행하고, 무빙워크를 이용해 탑승장소까지 편하게 이동한다. 프리미엄 스파 ‘스파라스파’는 실내풀을 비롯한 겨울 전용 노천스파 프로그램과 웰네스 스파 프로그램 등을 갖춘 대표적인 ‘애프터 스키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국내 최대의 동굴 와인 레스토랑으로 와인전문지 와인스펙테이터가 추천한 ‘라그로타’에서는 정통 이탈리안 메뉴와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2020년 맞춰 ‘2’자 우대 프로모션

우선 개장 당일인 7일과 8일 고객을 대상으로 리프트/렌탈 이용권을 50% 할인 우대한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였던 주중 심야 프로모션도 밤 9시부터 새벽 2시까지로 한 시간 늘렸다. 2020년에는 생년월일에 2가 2번 들어가는 입장객에게 1월 동안 시간제 리프트권 4, 6시간권을 할인하는 ‘투U 할인’을, 1월말부터 폐장일까지는 직장 동료나 친구 3명이 함께 방문하면 1명은 무료인 ‘투게더 할인’을 실시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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