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저 줄인다…국민 2명 중 1명 “여행 경비 줄인다”
뉴스1
입력 2019-06-18 15:27 수정 2019-06-18 15:29
국내·해외여행 수요 모두 약세로 돌아서
여행 뿐 아니라 여가·문화 산업 위축 전망
18일 여행 전문 조사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함께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와 ‘소비자 체감 경제조사’(소비지출 전망, 매주 1000명)를 실시해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년간 상승세를 타던 해외여행마저 약세로 돌아섰다. 나빠지고 있는 소비자 체감 경기와 궤를 같이하는 결과로, 여행 뿐 아니라 여가·문화 산업 전반에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자 45% “지출 항목 중 여행비부터 줄일 것”
여가·문화생활 관련 지출을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소비자가 40~45%에 달한 것이다. 여행비는 다른 문화생활과 달리 늘린다는 답도 많고, 줄인다는 답도 많아 양극화 현상이 있었다.
해외여행 다녀온 사람도, 계획하는 사람도 줄어
해외여행 계획 보유율(향후 6개월)은 재작년 56.7%에서 작년 56.3%, 올해는 55.9%로 미세하지만 하락세로 반전했다.
여행 감소 추세는 여행을 다녀온 비율(경험률)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지난 3개월 국내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사람은 올해 1~5월 평균 65.6%로 재작년 69.1%, 작년 66.2%에 이어 계속 감소했다. 여행계획 조사와 실제 여행 감소 추세가 일치하는 모양새다.
이에 비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비율(지난 6개월간)은 2017년 같은 기간 평균 39.8%에서 지난해 42.4%로 늘었다가 올해에는 41.5%로 떨어졌다. 수년간 계속된 상승세가 국내여행처럼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은 “올해 들어 소비자들이 경기 악화를 본격적으로 체감하게 되면서 지갑 열기가 어려워졌고 최우선으로 여행비 긴축에 나선 것”이라며 “여행뿐 아니라 외식, 문화, 오락 등 전반적인 여가·문화 산업 침체가 예상되며, 이 추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여행 뿐 아니라 여가·문화 산업 위축 전망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풍경© News1
우리 국민들의 여행 지출 비용이 국내외 여행 수요 구별 없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18일 여행 전문 조사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함께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와 ‘소비자 체감 경제조사’(소비지출 전망, 매주 1000명)를 실시해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년간 상승세를 타던 해외여행마저 약세로 돌아섰다. 나빠지고 있는 소비자 체감 경기와 궤를 같이하는 결과로, 여행 뿐 아니라 여가·문화 산업 전반에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자 45% “지출 항목 중 여행비부터 줄일 것”
항목별 지출 전망
국내 소비자들은 9개 지출항목 중 최우선 억제할 것으로 여행비를 꼽았다. 줄일 것이라는 사람이 10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5명(44.9%)이었다. 뒤이어 외식비(42.0%), 문화·오락·취미비(40.8%)에도 100명 중 40명 이상이 지출을 줄일 계획이다. 여가·문화생활 관련 지출을 가장 먼저 줄이겠다는 소비자가 40~45%에 달한 것이다. 여행비는 다른 문화생활과 달리 늘린다는 답도 많고, 줄인다는 답도 많아 양극화 현상이 있었다.
해외여행 다녀온 사람도, 계획하는 사람도 줄어
1~5월 여행계획 및 경험 보유율
체감 경기 악화를 증명이라도 하듯 소비자들의 올해 1~5월 국내여행 계획 보유율(향후 3개월)은 평균 68.3%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0%보다 1.7%포인트(p) 감소했다. 2017년 73.0%에 비하면 2년 새 4.7%p 줄어들었다. 해외여행 계획 보유율(향후 6개월)은 재작년 56.7%에서 작년 56.3%, 올해는 55.9%로 미세하지만 하락세로 반전했다.
여행 감소 추세는 여행을 다녀온 비율(경험률)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지난 3개월 국내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사람은 올해 1~5월 평균 65.6%로 재작년 69.1%, 작년 66.2%에 이어 계속 감소했다. 여행계획 조사와 실제 여행 감소 추세가 일치하는 모양새다.
이에 비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비율(지난 6개월간)은 2017년 같은 기간 평균 39.8%에서 지난해 42.4%로 늘었다가 올해에는 41.5%로 떨어졌다. 수년간 계속된 상승세가 국내여행처럼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은 “올해 들어 소비자들이 경기 악화를 본격적으로 체감하게 되면서 지갑 열기가 어려워졌고 최우선으로 여행비 긴축에 나선 것”이라며 “여행뿐 아니라 외식, 문화, 오락 등 전반적인 여가·문화 산업 침체가 예상되며, 이 추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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