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가고 싶은 국내 여행지는 남쪽 바다…제주부터 여수·부산·통영·남해까지

뉴시스

입력 2019-01-30 10:10 수정 2019-01-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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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국내에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위상을 고수한 가운데 전남 여수시 등 남해안 지역이 약진했다. 여행 최적 시기는 5월, 최고의 여행 목적은 맛집 탐방이 꼽혔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19년 새해를 맞이해 국내 2535세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국내여행 계획’ 설문 조사(중복응답 허용) 결과다.

올해는 남해 풍광을 만끽하러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한 해 가보고 싶은 도시’를 묻자 여수(23.2%), 부산(21.4%), 경남 통영시(20.0%), 남해군(17.4%) 등 남해안 여러 도시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에서 여수는 ‘남도 바닷길’ 관광권역으로, 부산·통영·남해는 ‘남쪽 빛 감성 여행’ 관광권역으로 각각 소개되고 있다.

부동의 1위는 제주(45.6%)다, 울릉도·독도는 2위(23.4%)에 올랐다. 지난해 KTX 개통과 ‘2018평창올림픽’ 개최 등으로 관심도가 폭증한 강원 강릉시(17.6%), 속초시(17.4%) 인기도 여전했다.


‘국내 여행 최적기’를 묻자 5월(42%)이 가장 많았다. 10월(34%)과 4월(31%)이 2위를 놓고 경쟁했다.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7월(5%), 8월(4%), 연말 시즌인 12월(1%)은 상대적으로 여행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의견(8%)도 있었다.

‘여행 콘셉트’로는 “맛집 탐방하겠다”(43%)는 ‘먹방 여행객’이 가장 많아 음식이 여행 목적인 것은 지난해와 같았다.

연휴나 유급휴가 등을 활용하기보다 “주말을 이용해 여행을 더 자주, 더 간편하게 떠나겠다”는 ‘일상 여행객’(32%)도 적지 않아 트렌드의 변화를 드러냈다.

“유명 관광지 대신 소소한 매력의 여행지를 찾겠다”는 ‘소도시 여행객’(27%), 혼자만의 여행을 계획 중인 ‘혼행객’(24%)도 많았다. 특히 혼행은 예전에는 주로 해외여행을 할 때 다른 사람과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주로 행해졌으나 이제는 국내 여행을 하면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택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소비 활동 속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답게 여행 중 레저를 즐기거나 공예 클래스 등 색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하는 ‘체험형’ 여행객’(21%)도 적잖았다. 특히 20대(24%) 중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내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한 경험”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82%)을 가장 많이 들었으나 “해외 못잖게 아름다운 경관을 만나는 것”(67%), “등산, 낚시, 스키 등 자연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것”(36%) 등 자연과 함께하는 것을 꼽은 응답도 만만찮았다. “인생 샷 촬영”(53%)도 중요했다.

2535 직장인은 옛 정취가 묻어나는 숙소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올해 여행을 통해 경험해 보고 싶은 숙소”로 ‘명품 전통 고택’(36%), ‘한옥 게스트 하우스’(27%) 등 답변이 많은 것이 방증한다. 물론 가장 선호하는 숙소 유형은 역시 ‘호텔’(46%)이었다. 글램핑, 카라반 등 ‘캠핑형 숙소’(31%) 호응도 컸다.

“국내 여행 문제점”으로는 ‘비싼 관광지 물가’(72%)가 가장 많이 지적받았다. “관광지 위생 상태”(32%) “여행객 질서 의식”(29%) 등의 개선 필요성도 많은 사람이 제기했다. ‘유명 관광지 여행객 과밀 현상’(31%)도 아쉬움을 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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