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앞두고 오피스 공실률 ‘뚝’…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뉴시스

입력 2021-10-20 16:13 수정 2021-10-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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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지역 오피스 공실률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위드 코로나’ 진입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재택근무를 유지하던 기업들이 새롭게 옮길 사무실을 적극 찾아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상업용 부동산 토털 솔루션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주요 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강남 2.5% ▲판교 0% ▲광화문 9.4% ▲여의도 11.1% ▲용산 11.8%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 중대형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7%대로 조사됐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공실률(7.9%)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IT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의 경우 공실률이 0%로 빈 사무실을 찾아보기 힘들다. 입지가 좋은 사무실의 경우 다수의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면서 경쟁률이 최대 5대 1까지 치솟기도 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랭라살) 코리아에 따르면 빅테크 기업들은 판교의 오피스를 빠르게 선점하기도 했다. 판교역 근처의 알파돔 6-1과 6-2 블록은 준공 전부터 카카오와 네이버에 선임차 됐다.

판교 권역에 남아있던 대형 공급 부지인 성남구청 임시 주차장도 최근 엔씨소프트에 매각돼 사옥 및 소프트웨어 진흥 시설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피스 임대문의가 늘면서 임대료도 상승세다. JLL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지역별 A급 오피스 3.3㎡당 임대료는 ▲판교 7만3091원 ▲여의도 7만6623원 ▲광화문 9만8406원 ▲강남 10만9536만원 등이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강남 및 판교 등 일부 지역은 지난해 동기 대비 평당 임대료가 3.5% 넘게 오르는 등 상승세가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새 오피스를 적극 찾아 나서기 시작하면서 주요 권역 공실률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여의도와 광화문 지역은 공공기관, 대기업 등의 확장이 대규모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강남, 판교, 분당의 경우 인재확보 등을 위해 경쟁사나, 시장 상황에 비해 유리한 입지의 대형 사무실에 입주하면서 차별화 전략을 편다는 점도 공실률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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