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억원 이상 아파트, 1년만에 15% 늘었다
뉴스1
입력 2019-12-05 06:22 수정 2019-12-0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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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 아파트 중 9억원 이상의 아파트가 1년 만에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65.1% 증가한 수치다.
5일 부동산114가 서울시 내 아파트 125만2840가구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15일 기준 서울의 9억원 이상 아파트(시세 기준)는 총 44만2323가구를 기록해 지난해 말 38만4125가구보다 15.2% 증가했다. 2017년 말 기준 26만7937가구와 비교하면 약 65.1% 늘어났다.
이번 조사에는 100세대 이하 혹은 나홀로 아파트를 제외한 서울시내 주요 아파트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대비 9억원 이상 아파트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는 송파구로, 전년 대비 1만4472가구가 늘어난 7만4297가구를 기록했다. 65.3%이었던 전체 대비 9억원 이상 아파트 비율도 71.9%로 올랐다.
이어 강동구가 1만7901가구에서 2만6361가구로 8460가구 늘었다. 이외에 성동구 5762가구, 강남구 4735가구, 광진구 3999가구, 영등포구 3279가구, 동작구 3901가구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9억원 이상 아파트는 서울시 조사 대상 아파트(125만2840가구) 중 35.3%에 이른다. 지난해 31.9% 대비 3.4%포인트(p) 증가했다.
서울 시내에서 9억원 이상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와 강남구로 각각 92.3%, 92.1%를 기록했다. 이어 용산구(82.4%), 송파구(71.9%), 광진구(55.5%), 성동구(49.7%), 마포구(46.5%), 강동구(45.5%), 중구(45.2%), 양천구(45.1%) 순이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 기조에도 불구하고 내년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은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내년에도 올해만큼은 아니겠지만 서울 내 9억원 이상 아파트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서울의 경우 하락 요인보다 상승요인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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