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 거품’ 크지 않아… 일본같은 장기침체는 없을듯”

동아일보

입력 2012-06-27 03:00 수정 2012-06-2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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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부동산 경기’ 세미나

“국내 부동산 경기가 일본처럼 장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최희갑 아주대 교수(경제학)는 26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부동산 시장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일본의 부동산 버블은 1980년대 기업들이 토지를 대거 사들여 형성됐고, 1990년대 들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붕괴됐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일본과 달리 한국은 부동산 투자가 가계 위주로 이뤄졌고 장기간의 금융대출 규제로 집값 거품이 크지 않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최근 거래량이 급감한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향후 국내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는 과도한 우려부터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1∼4월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7.5%(30만438채) 감소했다.

이 세미나에서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7∼12월) 부동산 시장에 대해 “수도권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지방은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부동산 경기는 부동산 규제 완화 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 및 12월 대통령 선거 공약에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한 내용이 포함되느냐와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부담 해소 등 거시경제 요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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