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대책 피한 비규제 지역, 경기도 광주·여주 6월 분양시장 ‘주목’

동아경제

입력 2020-06-01 11:30 수정 2020-06-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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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호재 몰려 강남접근성 좋아지자 거래 급증…신규 분양에도 관심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11일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때 까지로 강화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8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자연보존권역에 속해 금번 대책을 피한 지역 중에서도 굵직한 교통호재가 몰려 있는 경기도 광주와 여주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 두 지역은 경기 남부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판교-여주 경강선 라인의 중심지이다. 특히 광주시는 최근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오는 2029년 경에는 강남 접근성이 약 20분 내로 높아질 예정이다.

이에 광주 지역은 이미 입주한 단지의 가격이 오르고 분양권에 웃돈이 붙는 등 시장의 상승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입주한 e편한세상 광주역 5단지의 경우 올 5월 전용 84㎡ (17층)가 약 6억 000만원에 거래되어 2년전 시세 대비 약 2억원 가까이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광주시 경안동에 분양 중인 ‘광주 금호 리첸시아’는 올 2월 전용 77.33㎡(19층)가 약 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당시 가장 높은 가격의 로열층 분양가가 약 4억30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1억원 가까이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또 전용 60.49㎡(22층) 역시 분양가가 최고 약 3억3000만원이었는데 올 4월 약 4억원에 거래되며 7000만원가량의 웃돈이 형성됐다.

광주지역은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광주시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총 1,533건의 분양권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413건이 거래된 것에 비하면 약 3.5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같은 경강선 라인의 여주 지역도 5월 들어 분양권 거래가 늘었다. 여주시는 5월 들어 전매제한이 풀린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 분양권과 5·11대책 등 영향으로 152건(5월 27일 기준)이 거래됐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거래량이 28건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것이다.

아파트 거래량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경기부동산포털 자료에 따르면 여주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월 말 현재 2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2건 보다 약 25%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광주나 여주 지역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그 동안 대중교통시설 부족으로 주목 받지 못했던 지역”이라며 “최근 확충된 교통시설과 호재 등으로 인해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어 경기 남부의 대표 주거지역인 성남과 용인 등을 대체할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광주’ 투시도
이 두 지역에서는 오는 6월 알짜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광주에서는 쌍용건설의 광주 첫 ‘더 플래티넘’ 사업인 ‘쌍용 더 플래티넘 광주’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15개 동 총 873세대 규모다. 이 중 146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인근에는 경강선인 경기광주역과 초월역이 가까워 이용이 펀리하며, 이 역에서 판교역까지 약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교육환경으로는 도평초, 초월고 및 초월도서관, 시립어린이집 등이 위치해 유아부터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가 살기에 주거편의성이 좋다. 단지에서는 곤지암천 파노라마 수변조망과 백마산 조망이 가능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새 아파트에서 누릴 수 있다. 이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

여주에서는 금호건설이 경기도 여주시 교동2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여주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다. 경기도 여주시 교동2지구(교동 산9-10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36㎡, 총 6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같은 교동에서는 하반기에 우남건설이 총 602세대의 ‘여주역세권우남퍼스트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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