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둘 낳으면 임대료 무료주택…丁총리 “젊은이에게 행복을”

뉴스1

입력 2020-05-29 18:17 수정 2020-05-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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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오후 충남 아산시 배방읍 리 아산배방월전지구에서 열린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충청남도 제공). ©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기공식에 참석해 “더 행복한 주택은 이름 그대로 우리 젊은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더행복한주택은 입주한 뒤 두 자녀를 낳으면 임대료를 내지 않고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아산배방월전지구에서 열린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기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사업은 아산 등 수요 집중 지역에 공급하는 건설형 임대주택으로 2만5582㎡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6만9515㎡, 지하 2층, 지상 10∼25층 규모다.

충청남도는 36㎡~59㎡ 규모 총 600세대를 Δ예비신혼부부를 위한 결혼·출산 계획형 Δ초·중기 신혼부부를 위한 출산계획·양육형 Δ다자녀계획·양육형 등 가족 성장 단계에 따라 7가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보증금 3000만원∼5000만원을 맡기면 주택 규모에 따라 월 임대료 9만원∼15만원을 내고 입주할 수 있다.

특히 신혼부부는 입주 후 첫 아이를 출산하면 월 임대료의 50%, 두 번째 자녀를 낳으면 임대료 전액을 감면받을 수 있다.

정 총리는 “행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본이 필요한데, 주택값이 너무 비싸서 우리 젊은이들이 주택을 가질 수가 없는 게 지금의 우리의 불행한 현실”이라며 “의식주가 해결되어야 취직도 하고, 결혼도 하고, 또 아이들을 낳을텐데 그런 차원에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정말 좋은 기획”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시 을), 국토교통부 등 이번 사업을 위해 협력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정 총리는 “더 행복주택은 기존 행복주택 프로그램을 변형해서 업그레이드 한 것인데, 요즘 제가 강조하고 있는 적극행정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공무원들이 그냥 편하게 책임 안 지고, 이런 소극행정 가지고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충남은 수도권에서 많은 기업이 내려오기도 하고, 새로 투자하는 분들도 생기고, 지금 앞서가고 있다”면서 “수도권이 아닌 다른 자치단체가 충남을 따라 오면, 대한민국 전체가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부로서도 충남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 도민들을 섬기기 위한 노력에 박수도 보내고 적극적으로 함께 힘을 보탤 각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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