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청정지역’ 청주 오송 관심↑… 오송역세권지구 ‘오송역 현대 힐스테이트’ 홍보관 개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5-29 15:07 수정 2020-06-01 17:18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2000여 가구 규모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단지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청주 오송이 주목받고 있다. 세종과 대전에 이어 ‘충청의 보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한 경부선과 호남선 분기점 입지를 갖췄기 때문이다. 국가철도망의 ‘엑스축(X축)’을 담당하고 있는 KTX·SRT 오송역이 평택~오송 2복선화사업과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조성사업 등의 주축을 맡았고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조성과 청주전시관 건립,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오창읍) 등 굵직한 호재들이 잇따르면서 충청지역은 물론 전국구 유망지역으로 가치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다양한 호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이다. 오송역 일대 70만6976㎡ 부지를 주거와 상업, 업무, 도시기반시설 등 주요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조합 주도 하에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역 역세권지구는 충북도의 야심작인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바로 붙어있고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과 인접했다. 지역경제는 물론 첨단 바이오헬스산업분야에서 국가경쟁력 견인 효과를 가장 가깝게 공유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된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등 오송역을 강호축(강원~충천~호남) ‘실크레일’로 거듭나게 할 교통호재들이 산적한 만큼 역세권 및 산업 개발사업들의 효과가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으로 보고 있다.

인접한 오창읍은 정부의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대상지로 확정됐다.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큰 시너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및 응용연구는 물론 제약과 반도체, 첨단소재산업 등 다방면에서 활용도가 높아 약 6조7000억 원 규모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4000억 원, 13만7000명 규모 고용창출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래가치와 함께 ‘규제청정지역’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투기수요 유입을 차단해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시장을 재정비하고 서민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고강도 규제책들을 연이어 발표해왔다. 청약과 대출 규제를 시작으로 서울 및 수도권, 지방광역시 내 민간주택들의 전매제한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수도권 내 공공분양주택을 분양 받은 경우 최대 6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공주택 특별법’ 및 하위법령 개정안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규제에도 불구하고 과열 양상을 지속해왔던 세종과 대전 부동산시장도 점차 가라앉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오송역현대지역주택조합(가칭)이 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 예정사로 선정하고 해당 지구 중심부 공동주택부지에 공급하는 ‘오송역 현대 힐스테이트’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셩역 현대 힐스테이트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역세권지구 A1블록에 지하 2~최고 25층, 2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094가구(예정) 규모로 조성 계획이 설정됐다. KTX·SRT 오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BRT와 공용버스터미널 등이 인접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오송초가 있고 오송중과 오송고도 인근에 있다.

편의시설로는 농협하나로마트와 관공서, 병원 공원 등이 반경 3km 이내에 밀집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합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단지와 맞붙은 오송제2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에 1만20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향후 생활편의시설 확충을 예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단지는 전체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개방감과 일조량, 조망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4베이 혁신설계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공간 설계가 접목되고 첨단 주거 시스템 도입 계획도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2000만 원 상당 가전제품을 풀옵션으로 기본 제공하는 혜택도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커뮤니티시설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시니어룸 등이 갖춰질 전망이라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지역 최초로 단지 내 수영장(25m 길이 3개 레인)도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역 현대 힐스테이트 홍보관은 오는 30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서 개관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전문가 칼럼



부자동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부동산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