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부족’ 서울, 아파트 가격 23주 연속 상승세 이어져

뉴시스

입력 2019-11-22 14:38 수정 2019-11-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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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양천, 아파트 매매가격 가장 많이 올라
광교·분당·일산 등 신도시도 서울 가격 따라잡기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



주택공급 감소 우려와 함께 매물잠김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23주 연속 이어졌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일반아파트의 경우 0.09%에서 0.11%로, 재건축의 경우 0.11%에서 0.13%로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서울 내 지역은 송파와 양천으로 각각 0.26% 씩 상승했다. 이밖에도 구로(0.21%), 금천(0.19%), 강동(0.18%), 중구(0.14%) 등 매물 부족으로 강남권과 비강남권 관계없이 서울 지역 전반에서 고르게 올랐다.

특히 송파는 송파동 삼성래미안이 500만~2000만원, 잠실동 리센츠와 엘스가 500만~2500만원,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500~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도 서울 가격 따라잡기에 나서면서 아파트 매매가가 0.13% 상승했다. 광교 0.19%, 분당 0.15%, 일산 0.10%, 김포한강 0.08%, 위례 0.08%, 동탄 0.07% 순으로 올랐다.

광교는 원천동 광교두산위브와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광교e편한세상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분당은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1000만원, 정자동 상록우성이 2500만원 올랐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 후곡13단지태영, 후곡9단지LG·롯데 등이 7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뛰었다.

서울은 금천(0.30%), 강남(0.12%), 강동(0.11%), 구로(0.10%), 영등포(0.10%), 송파(0.09%), 양천(0.07%), 은평(0.06%) 순으로 올랐다. 금천은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뛰었다.

신도시는 광교(0.19%), 위례(0.15%), 파주운정(0.11%), 일산(0.10%), 평촌(0.10%), 분당(0.08%) 순으로 올랐다. 광교는 실수요 선호도가 높아 전세수요 유입이 꾸준한 분위기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시장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서울과 서울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총량이 줄면서 수요 대비 물건 부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이어 “서울 전세시장은 정시 확대 이슈로 특정 지역에 학군수요가 유입되면서 대치, 목동 등 몇몇 지역에서 매물 품귀를 보이고 있다”며 “과천과 의왕 등지에서는 지역 우선순위 청약을 고려한 전세수요 유입도 감지된다. 가을 이사철은 끝물이지만 서울과 서울 인접지역에서의 국지적인 전셋값 불안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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