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상승폭 역대 최대… 전용 84㎡ 1채 7000만원↑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12-28 09:55 수정 2022-12-28 10:16
올해 아파트 분양가가 역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522만원이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전년 대비 상승액도 처음으로 200만원대를 돌파,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은 211만원을 기록했다. 전용 84㎡ 아파트 기준 분양가가 1년 만에 7000만원가량(6963만원) 오른 것이다.
면적별로는 소형 타입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용 60㎡ 이하 소형은 524만원 올랐다. 60~85㎡ 이하 중형은 181만원, 85㎡ 초과 대형은 71만원 각각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676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울산(339만원), 대전(273만원), 충남(265만원), 강원(247만원), 부산(236만원), 경북(223만원)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업계는 내년에도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정부가 ‘2023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규제지역을 추가 해제하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을 조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자재값, 인건비 등이 폭등하면서 공사비가 상승했고 분양가에 반영돼 올해 상승세를 만들어냈다”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상승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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