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英 금융전문지 선정 ‘올해의 딜’ 수상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7-13 18:11 수정 2022-07-13 18:13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현대건설은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의 금융약정이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TXF 글로벌 2022에서 미주지역 부문 ‘올해의 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월 라틴파이낸스지가 선정한 '올해의 딜' 수상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

TXF(영국 금융전문조사기관)지는 2013년 런던에서 설립된 무역·수출 및 원자재·공급망 관련 금융 종합 미디디어로. 매년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이뤄진 최고 거래 10개를 부문별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의 딜로 선정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을 수행하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6월 27억달러 규모 ‘건설대금 지급 확약서’를 매입하는 중장기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수출자가 발주처로부터 발급받은 수출재권을 금융기관이 무소구조건(금융기관이 수입자의 지급 불이행에 대해 수출자에게 상환청구를 요청하지 않는 것)으로 매입해 수출자에게 자금을 우선 공급하고 3~7년 뒤 발주처로부터 해당 자금을 회수하는 제도다.

해당 약정은 △한국 ECA(공적수출신용기관, 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가 참여한 최초의 공급자신용 대형 자본재를 수출하는 경우, 그 금액이 거대하고 지급기간이 장기이므로 수출국의 금융기관이 수출자에게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파나마 국책은행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역량 있는 금융기관이 참여한 점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녹색금융'을 금융 구조화에 활용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국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의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제도 신설로 파나마 역대 최대 인프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한 것은 물론 국내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에서 금융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향후에도 해당 제도를 적극 활용해 중남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전문가 칼럼



부자동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부동산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