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빅스텝’ 가능성까지…하반기 부동산 시장 ‘여진’ 커질까

뉴스1

입력 2022-05-25 08:55:00 수정 2022-05-25 08: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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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2022.5.24/뉴스1 © News1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에서 이미 0.75%p 금리인상론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일각에선 국내 기준금리도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결정 이후 빅스텝(0.50%p)이 가시화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예고된 금리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인상 속도에 따라 그 여파가 커질 수 있다고 본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 정례회의를 26일 개최한다. 업계는 현재 1.50%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한은이 금리인상에 나서는 이유는 전 세계적인 고물가와 유동성 축소 기조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 연준은 이달 초 금리를 0.50%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으며 추가 빅스텝도 시사했다.

통상적으로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면 한국도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 등을 고려해 금리를 인상하고 자연스레 시중은행도 금리를 올린다.

시중금리가 인상되면 결국 실수요자가 부담하는 실질적인 금융부담도 커진다.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최고 6% 선에서 7%까지도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빅스텝을 실현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며 빅스텝보다는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은 금리인상에 수요가 적어질 수는 있으나 부동산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새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에 주담대가 많이 쏠려있어 이자 증가에 따라 변동금리부 대출자의 입장에서는 수요를 축소하고 숨 고르기를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아직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거래량이 떨어지고 매매가의 흐름이 약보합인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금리인상은 부동산 시장에 도움이 되지만 지금은 대출규제가 심하다”며 “서울은 6억원 미만 주택 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없고 중도금 대출도 9억이 넘으면 안 되는 등 (금리인상에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인상은 매매시장뿐 아니라 임대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금리인상이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고 수요이탈을 불러일으키지만 (금리인상이) 의사결정의 주요 요인은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금리인상이 계속되면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경고도 있다. 강남 3구 등 일부를 제외한 서울 외곽의 ‘영끌’ 지역에서 타격이 크다는 의미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금리가 급격하게 인상되고 경제가 침체하면 우상향의 기울기가 낮아질 것이다”며 “서울 지역 내에서 그리고 서울과 지방 사이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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