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손 보는 尹정부…“새 아파트 분양가 상승 불가피”

뉴스1

입력 2022-05-17 14:06 수정 2022-05-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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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분양가상한제 개정에 자잿값 폭등이 더해지면서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2230만원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한 2020년 대비 355만원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평균 분양가는 82만원 하락했다. 이에 분양가와 매매가격 차이는 2020년 480만원에서 2021년 917만원으로 확대됐다.

분양가상한제 이후 분양가와 매매가 격차가 벌어진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완화 또는 폐지 시 분양가 급등이 예상된다. 건설 원자재 가격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철근 1톤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1093달러로 2020년 상반기 541달러 대비 2배 수준이다. 철근은 건설 원가에서 재료비 비중이 가장 높은 재료다. 공급자 입장에서 원가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 압력이 커진 것이다.

부동산업계는 현재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와 비적용 단지의 청약 양극화가 클 것으로 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일부 중소건설사들은 수익성 문제로 수주 현장을 포기하는 경우까지 나올 만큼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각해 공급자들은 최소한의 마진을 위해 분양가를 크게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 분양가상한제 개정은 공급자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사라진 분양가상한제 비적용 단지를 분양받는 것이 망설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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