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가계대출 더 깐깐해진다…주택자금 수요는 감소 전망

뉴스1

입력 2021-04-12 13:18 수정 2021-04-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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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11/뉴스1 © News1

올해 2분기 가계대출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감독당국이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주택자금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기관 대출 관련 올해 1분기 동향과 2분기 전망을 담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대출행태서베이는 국내 총 201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3개월간 대출 동향과 향후 3개월간 전망을 설문 조사해 -100에서 100 사이의 지수로 표시한 것이다.

이 지수가 플러스(+)를 나타내면 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완화된다는 뜻이다. 대출 금리를 낮추고 한도를 연장하는 식으로 대출이 전보다 쉬워진다. 마이너스(-)는 그 반대로 금융기관 대출태도가 강화돼 대출이 전보다 어려워진다.

올해 2분기 국내은행 대출태도지수는 -2로 집계됐다. 차주별로 대기업이 -3, 중소기업 6, 가계주택 -18, 가계일반 -9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2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강화될 전망”이라며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감독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은행의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기업에 대해서 소폭 강화되는 반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및 중소법인에 대한 금융지원 조치 연장 등을 반영해 완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국내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26을 나타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6, 중소기업이 26, 가계주택 24, 가계일반 2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 지속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약화,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지수가 높아진 것이다.

올 2분기 국내은행의 대출수요지수는 9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경우 -3, 중소기업은 18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은 대출수요가 감소로 전환되나, 중소기업은 운전자금 수요,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유동성 확보 필요성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한 가계주택은 -12로 전월에 비해 감소로 돌아선 반면 가계일반은 15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의 대출수요는 주택 거래량 둔화와 입주물량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 주택자금 수요가 줄어들 것”며 “생활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심리 회복 등이 가세하면서 일반대출 수요는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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