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공급정책 먹혔나…강남집값 떨어지고 매수심리 굳었다

뉴스1

입력 2020-10-15 15:05:00 수정 2020-10-15 15: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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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경 / 뉴스1 © News1

6·17부동산대책 이후 약 5개월 만에 강남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서울도심 공급 대책과 대출·과세를 낀 각종 부동산 규제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30대 수요를 중심으로 강보합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를 기록해 보합권을 유지했다. 이중 집값상승의 대장주격인 강남구는 18주 만에 0.01% 떨어졌다. 6·17대책 전인 6월 2주 차에 0.02%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강북권에선 성북구와 용산구의 아파트값의 변동폭이 0.01%에서 보합으로 내려왔다. 감정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국토교통부는 6·17대책과 8·4공급대책 등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감정원의 서울 매수심리지수가 지난 7월 첫째주 111.5를 기록한 후 첫째주 99.9를 기록했다”며 “KB국민은행의 매수심리지수도 7월 첫째주 154.5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9월 첫째주엔 100 이하로 떨어졌고 10월 첫째주 기준 83.7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수심리지수가 100 이상일 경우엔 주택공급보다 매수자가 많아 집값상승이, 100 이하일 경우엔 주택공급보다 매수자가 적어 집값하락이 전망된다. 그는 “통상 3~4개월 후에 반영되는 부동산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규제효과를 인정하면서도 강남구의 하락전환으로 서울집값의 하향 안정세를 진단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함영진 직방데이터랩장은 “확실히 서울 거래량이 9월부터 감소세이긴 하지만 거래가가 본격적으로 빠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당분간 강보합 속 거래관망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남구의 하락 전환은 대출과 종부세에 대한 집중규제와 장기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가중된 탓”이라며 “다만 30대 수요가 꾸준한 중저가 아파트의 강보합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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