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바닥쳤나?…매매수급지수 2주 연속 회복세

뉴시스

입력 2020-05-29 10:39:00 수정 2020-05-29 10: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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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서울 매매수급지수 94.9→95.5→96.2
KB 서울 매수우위지수 72.1→72.7…"추락 멈춰"
여전히 "팔겠다" 많지만 수급지수 조금씩 회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주택시장의 거래절벽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급지수는 조금씩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수급 지수는 96.2로 전주(95.5)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 11일 94.9를 저점으로 2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매매수급 지수는 한국감정원이 중개업소 설문조사를 토대로 공급과 수요 상황을 0~200 사이의 숫자로 점수화 한 것이다. 100이면 수요와 공급 비중이 같으며,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즉 지수가 100 아래에 있다면 집을 팔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지난 4월 초 100 밑으로 떨어진 서울 매매수급지수가 여전히 100 아래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들어 수치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셈이다.

주택 공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공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매매수급 지수의 경우에도 지난 25일 기준 99.7로 100에 바짝 다가선 상황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이 조사한 중개업소 시장 전망도 하락세가 멈추는 모습이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지역 매수우위지수는 72.7로 지난주(72.1) 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도 62.3을 기록해 지난주(61.6)대비 소폭 상승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매수우위 지수가 더 이상 추락하지도 않고 반등하지도 않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B부동산의 매수우위지수는 회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로 0∼200 범위에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 많음’,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 많음’을 의미한다.

다만 서울 주택매매 거래량은 여전히 거래절벽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신고 건수(5월28일 기준)는 3001건으로 지난 3월(4410건)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여전히 매도자와 매수자 간 팽팽한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금리가 부동산 시장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8일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0.5%로 내려가면서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유동성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 집값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정부의 부동산 수요억제책이 강력한데다 코로나로 경기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조정세를 보였던 서울 집값이 보합으로 돌아선다든지 비규제지역에서도 인기지역이나 대기수요가 있는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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