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품귀’에 서울집값 0.21% 급등…상승폭 올들어 최대

뉴스1

입력 2019-12-13 16:07 수정 2019-12-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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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을 확대하며 26주 연속 오른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들의 갭 메우기 흐름이 계속됐다. 특히 지난 10월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반에서 주택 거래가 뚜렷하게 늘어나면서 그나마 시장에 남아있던 매물들마저 소진됐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서울 인접지를 중심으로 ‘매물 잠김(물건 부족)’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추세 변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0.11%) 대비 2배가량 커진 0.21%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재건축이 0.34%, 일반 아파트가 0.19%를 기록해 모두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올랐다.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량이 크게 줄면서 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가 비강남권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Δ강동(0.67%) Δ송파(0.48%) Δ구로(0.28%) Δ관악(0.25%) Δ강남(0.24%) Δ광진(0.22%) Δ노원(0.21%) Δ동대문(0.18%) 순으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도시는 Δ판교(0.13%) Δ광교(0.05%) Δ분당(0.04%) Δ일산(0.02%) Δ위례(0.02%) Δ평촌(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Δ광명(0.20%) Δ수원(0.10%) Δ과천(0.06%) Δ성남(0.06%) Δ용인(0.06%) Δ남양주(0.05%) Δ구리(0.04%)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는 학군과 교통이 우수한 서울 강남권 일대가 뛰면서 0.1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3%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폭을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권 학군수요와 신축아파트 수요가 쏠리면서 송파구와 강동구가 전세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Δ송파(0.39%) Δ강동(0.25%) Δ강남(0.23%) Δ성북(0.16%) Δ종로(0.10%) Δ서초(0.09%) Δ동작(0.08%)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Δ분당(0.04%) Δ평촌(0.04%) Δ위례(0.03%) Δ광교(0.02%) Δ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Δ수원(0.09%) Δ고양(0.06%) Δ광명(0.05%) Δ용인(0.05%) Δ의왕(0.05%) Δ남양주(0.04%) Δ구리(0.03%) Δ인천(0.02%)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6개월째 오르면서 조바심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라며 “10월 주택 거래량이 1만4145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월 대비로는 27.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남아있던 매물들까지 자취를 감추면서 조급한 수요자와 느긋한 매도자를 통한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될 조짐이어서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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