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서 풀린 부산, 주택사업전망치 전국 최고… 한달새 72→120으로 껑충

유원모 기자

입력 2019-12-12 03:00 수정 2019-12-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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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규제가 완화된 부산 지역의 주택사업 경기 기대감이 ‘하강 국면’에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규제 완화가 기업가들의 마음에 기대와 희망을 품게 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부산의 1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120.5로 지난달 전망치(72.4)보다 48.1포인트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전국을 기준으로 한 HBSI 전망치는 83.5로 지난달보다 9.2포인트 상승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의 주택사업 수주계획 등을 조사해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 기준선은 100이며 85 미만은 하강 국면, 85∼115 미만은 보합 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판단한다.

부산의 12월 HBSI 전망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이 전망치 100 선을 회복한 것은 약 2년 만이다. 울산의 전망치는 지난달과 같은 100.0이었다. 연구원은 “최근 울산 등 조선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기대감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92.3으로 지난달 대비 8.4포인트 오르며 2개월 만에 90대를 회복했다. 최근 서울 주요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부정적 전망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연구원 측은 분석했다.

12월 재건축 수주 전망치는 84.5, 재개발은 86.2를 기록해 전달 대비 각각 4.0포인트, 6.8포인트 상승했다. 연구원은 “임대주택 의무비율 상향,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 정비사업 관련 규제 기조가 유지되면서 주택 사업자 간 수주 경쟁 심화, 정비사업 추진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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