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평균 40% ‘폭증’

뉴시스

입력 2019-12-10 11:13 수정 2019-12-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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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53.51% 종로구 51.91% 광진구 51.301%
부동산114, 국토부 실거래 자료 전수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 실거래가가 평균 4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와 종로구, 광진구, 용산구, 서대문구는 각각 50% 이상 올랐다.

10일 부동산114가 2017년 1월부터 올해 12월 현재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24만1621건을 전수 조사해 집계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실거래가 반기 추이’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대비 올해 하반기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5억8524만원에서 8억2376만원으로 2억3853만원(40.76%) 상승했다.

특히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2017년 상반기 11억8817만원에서 올해 하반기 18억2154만원으로 2년 사이에 53.31%나 올랐다.

다음으로는 종로구가 5억4962만원에서 8억3492만원으로 51.91%, 광진구가 6억2082만원에서 9억929만원으로 51.30%, 용산구는 9억8642만원에서 14억8725만원으로 50.77%, 서대문구가 4억7094만원에서 7억660만원으로 50.04% 각각 높아졌다.

이에 대해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이 전 정부에서 신규공급이 줄어들었던 것이 시차를 두고서 공급부족으로 나타났다”며 “규제를 완화했던 것도 시차를 두고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가장 많이 오른 때는 올해 상반기다. 2018년 하반기 6억9638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7억9228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3만5825건에서 1만9796건으로 1만6029건 줄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9·13대책 발표 후 아파트 가격이 빠지다가 일부 단지들 중에는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크게 반등을 했다”며 “지난해 말부터 송파구 헬리오시티나 강남구 개포동, 강동구 등 아파트 가격이 높은 곳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이런 요인이 아파트 매매가격을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 수석연구원은 이어 “지금 자료로만 보면 정책이 시장에서 잘 통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긴 하지만 추가적 대책이 나오면 가격은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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