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인천 아파트값 6년 연속 상승 ‘초읽기’… 역대 최장기록 경신할듯

김호경 기자

입력 2019-12-09 03:00 수정 2019-12-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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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지정 등 정부의 각종 집값 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올해도 전년 대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져 12월 매매가격지수가 100을 넘기면 6년 연속 상승하는 것이다.

8일 KB국민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1.8로 지난해 말(100) 대비 1.82% 올랐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19년 1월 가격을 100으로 놓고 가격 변동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달 기준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지난달 말보다 0.31%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13년 75.2에서 2014년 76으로 상승한 뒤 2015년 80.3, 2016년 83.7, 2017년 88.1, 2018년 100으로 5년 연속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가격이 13.6%나 급등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통계가 작성된 1986년 이후 2000∼2004년까지 5년간 연속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른 적은 있었지만 6년 연속 상승은 아직 없었다.

최근 서울의 집값 상승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서울 아파트 추가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다 ‘매물 잠김 현상’ 등이 겹치면서 전체 공급은 줄어든 반면 금리 인하 등으로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는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광역교통망 확충 기대감과 조정대상지역 해제(경기 고양, 남양주 일부)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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