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흥행 이어갈까…연내 서울 분양 10곳 대기

뉴시스

입력 2019-11-15 15:44 수정 2019-11-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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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열기…르엘대치 212대1, 보문리슈빌 48대1
새 아파트 선호현상…신규 분양 감소 우려도 한몫
전국 연말 분양물량 8만 가구로 작년의 2배 수준



 새집 선호현상으로 청약 흥행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유예기간 내에 분양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사업장까지 생기면서 연말 서울 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단지는 10곳 1만7792가구(조합원 물량 포함)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서울에 공급된 신규분양 물량 4119가구에 비해 4배 가량 많은 수치다.

연내 분양 가능성이 불투명한 대규모 단지 둔촌주공재건축(1만1106가구)을 제외한다 해도 작년보다 60% 가량 많다.

전국으로 확대해서 비교해 봐도 비슷한 상황이다.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분양 물량은 8만1444가구로 작년 같은기간 분양 물량 4만153가구에 비해 두배 가량 많다. 다만 올해 분양 물량은 확정되지 않은 예정 일정이어서 최종 수치는 일부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이처럼 연말 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연초 주춤하던 부동산 가격이 하반기 들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덩달아 청약 시장도 훈풍이 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둘째주(11월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올라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상승률도 0.06%로 전주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주 분양에 나선 강남구 대치동 르엘대치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1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르엘 신반포도 8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최근 분양한 서울 종로구 충신동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6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울 성북구 보문동 ‘보문 리슈빌 하우트’도 47.9대1의 높은 경쟁률를 보였다.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신규 분양 공급이 위축 돼 새 아파트 희소성이 커질 것이란 기대가 청약 열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부 사업장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벗어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관리처분계획 단계에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경우 내년 4월 말 이전에 분양을 하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4단지(프레지던스자이)’와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은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 분양을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새집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청약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서울에서 분양을 진행하는 단지는 용산구 효창동 태영건설 효창파크뷰데시앙(384가구), 서대문구 남가좌동 금호건설 DMC금호리첸시아(450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현대건설 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623가구), 강북구 미아동 한신공영 꿈의숲한신더휴(203가구) 등이다.

12월에는 서대문구 홍제동 대림산업 e편한세상홍제가든플라츠(481가구),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산업면목4구역 재건축 사업(243가구)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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