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호재 품은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분양…낮은 분양가·전매제한 기간 눈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4-05 13:05 수정 2019-04-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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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GTX, 경전철, KTX 등 신규 철도 노선이 개통되는 지역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뜨겁다. 새 철도 노선이 개통되는 곳은 수요가 몰려 가파른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규 철도 노선 개통 소식으로 집값이 상승한 지역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판교역 일대가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판교역 주변에 자리한 ‘붓들마을7단지’ 전용 84㎡는 지난 2016년 2분기 최고 8억6000만 원선에 거래가 됐다. 그해 9월 판교역에서 출발하는 경강선이 개통하자 집값은 가파르게 뛰었다. 같은 해 11월에는 최고 9억48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져 반년이 채 안된 시기에 1억 원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에는 동일한 타입이 13억5000만 원에 거래돼 신규 철도 개통에 따라 2년 만에 무려 3억 원 이상 집값이 뛰었다.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도 신규 철도 개통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기존에 분당선이 지나가던 이곳은 작년 4월 신분당선이 새롭게 개통되면서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됐다. 집값의 경우 금곡동에 위치한 ‘청솔마을 계롱’ 전용 84㎡ 타입은 신분당선 개통 전인 2월 7억5000만 원에 거래가 됐다. 개통 후 약 반년이 지난 11월에는 8억7500만 원으로 거래돼 1억 원 이상 올랐다.

분양시장에서도 신규 철도 호재를 갖춘 지역에 나오는 단지는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5월 하남시에 분양한 ‘미사역 파라곤’은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올해 6월 개통 예정)과 연결되는 단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청약자가 무려 8만4875명이나 몰렸다. 2018년 6월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 분양한 ‘신길파크자이’는 신안산선 개통(오는 2023년 예정) 기대감에 수요가 몰려 평균 79.63대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부동산 관계자는 “길 따라 투자하라는 격언이 있을 만큼 신규 철도 개통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며 “신규 철도 개통 효과는 곳곳에서 입증되고 있는 만큼 실거주와 동시에 시세차익도 생각하는 수요자라면 개통 예정 지역을 선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포스코건설이 5일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이 단지 역시 신규 철도 개통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로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양주시는 최근 교통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먼저 오는 2021년 지하철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해당 노선 개통으로 기존 당고개까지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14분 수준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 도심권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GTX-B노선도 주요 교통 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분양에 들어간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트는 합리적인 분양가도 눈여겨 볼만하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로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투자자 관심도 높다는 게 분양사 측 설명이다. 단지 분양가는 3.3㎡당 평균 817만 원부터다. 작년 남양주시 평균 분양가가 1189만 원 수준이고 인근에 선보인 의정부 탑석센트럴자이 평균 분양가가 1275만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 수도권 브랜드 건설사가 선보인 분양 단지를 8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해당 단지는 남양주 전체가 조정대상지역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택지지구에 들어서기 때문에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만 19세 이상 누구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로 짧다.

분양 관계자는 “남양주 부동산 시장이 잇따르는 교통 호재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왕숙신도시 등 주변 개발계획까지 더해지면서 수요자 관심이 높아졌다”며 “여기에 각종 규제로 묶여버린 조정대상지역에 비해 규제가 덜해 투자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견본주택은 구리시 인창동 266-1번지에 마련됐다.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1~2순위 청약이 이뤄지고 당첨자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당계약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뤄진다.

한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는 지하 2~지상 최고 33층, 10개동, 총 11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253가구, 59B㎡ 32가구, 75A㎡ 54가구, 75B㎡ 218가구, 84A㎡ 381가구, 84B㎡ 215가구로 구성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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