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내는 20대 이하 청년 1000명 돌파…미성년 납부자도 167명
뉴시스
입력 2018-10-12 09:35 수정 2018-10-12 09:38
고가 주택을 소유해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20대 이하 청년의 숫자가 빠르게 늘면서 1000명을 돌파했다.
12일 국토교통부와 국세청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20대 이하 종합부동산세 결정 현황’에 따르면 과세연도 2016년 기준 20대 이하 종부세 대상자는 1557명(주택, 종합 및 별도 토지를 합산)으로 종부세액은 22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택보유로 종부세를 낸 20대 이하는 2010년 790명에서 2016년 1049명으로 32.8% 늘어 최근 6년중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주택분 인원(1049명)이 토지분(544명·종합 및 별도 합산)보다 2배가량 많았다.
김상훈 의원은 “고액주택을 보유 또는 증여받은 20대 이하의 증가율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라며 “갈수록 집이 부의 상징이자 증여의 중요수단으로 되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세액도 같은 기간 6억1800만원에서 9억5000만원으로 증가해 2015년(7억5900만원) 이후 최고다.
미성년 종부세 납부자도 2010년 171명에서 2016년 167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매년 100명이상 꾸준히 나오고 있다.
미성년 종부세 납부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기준 10.7%(167명)으로 유형별로는 종합합산토지분이 118명(3억15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주택분이 51명(2300만원), 별도합산토지분 3명(2200만원) 순이다.
김 의원은 “과세당국은 정직하게 살아가는 서민들이 박탈감을 가지지 않게 변칙 및 편법증여 여부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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