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부세 58만명중, 非강남이 처음 절반 넘어
세종=최혜령 기자
입력 2022-11-24 03:00 수정 2022-11-24 07:42
금천〉구로〉노원 順 세액 증가폭 커
올해 비수도권 종부세 대상도 31%로↑
올해 서울에서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내는 납세자 수에서 비(非)강남권이 강남권을 처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 종부세를 내는 사람도 6만 명가량 늘었다. 종부세 납세 대상이 비강남,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이 23일 국세청 ‘2022년 주택분 종부세 고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과세 인원은 약 2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전체 종부세 고지 인원(58만 명)의 48.8%로 절반에 못 미친다. 2005년 종부세 도입 이후 강남 4구를 제외한 비강남권 비중이 서울지역 납세자의 절반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종부세 증가 폭도 강남 4구보다 비강남이 컸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과 올해 세액을 비교하면 강남 4구는 6.6배로 늘었지만 그 외 지역은 9.4배로 뛰었다. 세액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금천구(27.2배)였고 구로구(17.9배), 노원구(16.9배), 중랑구(16.6배), 강북구(15.4배) 순이었다. 같은 기간 납세 인원 기준으로는 강동구가 4706명에서 2만4329명으로 5.2배로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노원구(5.0배), 금천구(4.7배), 도봉구(4.5배), 성동구(4.4배) 등의 납세자도 크게 늘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종부세 고지 인원이 증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비수도권의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2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8000명 늘었다. 전체 고지 인원에서 비수도권 비중은 2020년 24.1%에서 지난해 27.6%, 올해 30.9%로 느는 추세다. 비수도권에서 고지 인원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부산으로 1년 전보다 38.6% 늘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올해 비수도권 종부세 대상도 31%로↑
23일 서울 강남구 강남우체국에서 집배원들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분류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올해 서울에서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내는 납세자 수에서 비(非)강남권이 강남권을 처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 종부세를 내는 사람도 6만 명가량 늘었다. 종부세 납세 대상이 비강남,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이 23일 국세청 ‘2022년 주택분 종부세 고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 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의 과세 인원은 약 2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전체 종부세 고지 인원(58만 명)의 48.8%로 절반에 못 미친다. 2005년 종부세 도입 이후 강남 4구를 제외한 비강남권 비중이 서울지역 납세자의 절반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종부세 증가 폭도 강남 4구보다 비강남이 컸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과 올해 세액을 비교하면 강남 4구는 6.6배로 늘었지만 그 외 지역은 9.4배로 뛰었다. 세액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금천구(27.2배)였고 구로구(17.9배), 노원구(16.9배), 중랑구(16.6배), 강북구(15.4배) 순이었다. 같은 기간 납세 인원 기준으로는 강동구가 4706명에서 2만4329명으로 5.2배로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노원구(5.0배), 금천구(4.7배), 도봉구(4.5배), 성동구(4.4배) 등의 납세자도 크게 늘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종부세 고지 인원이 증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비수도권의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2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8000명 늘었다. 전체 고지 인원에서 비수도권 비중은 2020년 24.1%에서 지난해 27.6%, 올해 30.9%로 느는 추세다. 비수도권에서 고지 인원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부산으로 1년 전보다 38.6% 늘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삼성, 세계 첫 ‘올인원 AI PC’ 공개
- “인구감소로 집값 떨어져 노후 대비에 악영향 줄수도”
- [머니 컨설팅]사적연금 받을 때 세금 유불리 따져봐야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 막는 킬러규제 없애달라”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엘리베이터 호출서 수령자 인식까지… ‘배송 로봇’ 경쟁 본격화
- 연체 채권 쌓인 저축銀, 영업 축소… 수신잔액 26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