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홍콩 부동산 가격 30% 폭락할 것…한국은?
뉴스1
입력 2022-10-07 19:37 수정 2022-10-07 19:38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미국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하자 아시아 각국의 중앙은행도 잇달아 금리인상에 나서 아시아 집값도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특히 홍콩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전일 보고서를 내고 홍콩의 주택가격이 작년 수준에서 30%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5%, 내년에 추가로 15%, 모두 30% 정도 폭락할 것이라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이전 보고서에서 20%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이를 상향한 것이다.
이는 홍콩이 달러 페그(고정)를 채택하고 있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금리정책을 그대로 추종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충분하지만 홍콩은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경기가 급격히 둔화, 금리인상 여력이 거의 없다.
이 같은 상황임에도 홍콩달러가 미국달러와 페그제로 묶어 있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홍콩의 모기지론(주담대)은 기준금리와 연동돼 있어 최근 들어 모기지 금리가 폭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집값이 급락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중국이 홍콩에 보안법을 실시함에 따라 홍콩 탈출 행렬이 계속되고 있어 부동산 수요도 급감하고 있다.
홍콩뿐만 아니라 한국 등 대부분 아시아 국가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기간 중 집값이 많이 올랐고, 최근 들어 중앙은행이 미국과 금리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어 집값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유일한 예외는 중국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중국은 최대의 부동산개발업체중 하나인 헝다 사태 이후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졌기 때문에 팬데믹 기간 중 집값이 많이 오르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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