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1주일새 0.34% 올라… 9년만에 최대폭 상승

김호경 기자

입력 2021-06-18 03:00 수정 2021-06-18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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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모두 상승폭 커져, 전세시장도 불안… 서울 0.11%↑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내놓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4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34%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2% 오르며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올해 2·4대책 이후 상승세가 꺾였으나 4월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전후로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 등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며 매물은 감소하고 2019년 1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경기(0.43%)와 인천(0.49%)도 전주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0.99%)와 시흥시(0.95%), 안산 단원구(0.91%) 등 서울과 비교적 가까우면서도 아직 시세가 낮은 지역 위주로 가격이 급등했다.

전세시장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오르며 4주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재건축 이주에 따른 전세 수요가 급증한 서초구는 0.56%나 올랐다. 뉴타운 이주가 진행 중인 동작구(0.2%)도 크게 올랐다. 강남구(0.1%)도 전주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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