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꺾였던 강남 아파트 가격 한 달 만에 다시 뛰었다
뉴스1
입력 2021-05-04 06:17 수정 2021-05-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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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공급신호 덕분에 10개월 만에 하락했던 서울 강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세훈표 재건축’의 여파로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선거 전후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주요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안정세를 보였던 강남 아파트 가격이 다시 폭등한 셈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7억7288만원으로 3월 17억6016만원보다 1273억원(0.7%) 상승했다.
이는 월간 기준 지난해 7월 1661만원(1.0%) 상승 이후 9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강남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월 강남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846만원(-0.5%) 하락했다. 지난해 5월 1798만원(-1.0%) 하락 이후 10개월 만의 가격 하락이다.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로 시장에 공급신호가 꾸준히 제공되면서 시장 안정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안정세를 보였던 강남 아파트 가격은 한 달 만에 다시 뛰었다.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기점으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아파트는 80억원의 신고가를 기록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목동 등의 재건축 단지도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강남 아파트 가격이 심상치 않자 오세훈 서울시장도 시장 안정을 강조했다. 서울시도 뒤늦게 압구정동, 목동, 여의도 등의 주요 재건축 단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의 경우 워낙 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큰 지역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분이 반영된 걸로 보인다”며 “(강남 인근의)신도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대출규제 등의 방법이 있겠으나 서울시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대책이 마땅지 않은 게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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