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는 ‘15억’ 초과…‘주택담보대출’ 안된다
뉴스1
입력 2021-01-22 09:41 수정 2021-01-22 09:43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2021.1.19/뉴스1 © News1
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는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한 15억원 초과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대란에 따른 서울 외곽수요 증가와 지방 아파트값의 상승이 15억원 초과 아파트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2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15억원을 초과한 아파트는 26만7013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9517채) 대비 6만7496채 증가했다.
가격별 아파트 비중은 Δ9억원 이하 50.40% Δ15억원 이하~9억원 초과 28.81% Δ15억원 초과 20.78%다. 특히 15억원 초과 아파트 비중은 전년(15.98%)보다 5%포인트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업계에선 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는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2019년 12·16 대책을 통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에서 15억원이 넘는 주택엔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가 15억원을 넘는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은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15억원을 넘어선 서울 아파트값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임대차법 이후 전세물량 감소에 기인한다.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비강남권 소형 평수 아파트의 수요증가가 15억원대 거래를 증가시켰다는 평가다.
여기에 경기, 대구, 부산 등에서 10억원 넘는 아파트가 빠르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현재 경기권이나 지방 광역시에서도 10억원 초과 신축 아파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서울 중소형 아파트 등 밑단에서부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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